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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가슴에 저장된 파일입니다 / 김윤진산 2020. 5. 28. 06:19
그대는 가슴에 저장된 파일입니다 / 김윤진
눈의 거리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질 줄 알았습니다
일상 속에서 잊혀지면
영영 잊혀질 줄 알았습니다
가슴에 저장된 파일처럼
더는 담을 수 없이 가득 찬
커다란 파일이 그대인 것을
펄펄뛰는 조바심은 없지만
그대에게 중독 되어
가슴으로 머무른 영원한 초대
잊혀지면 잊혀지는 대로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적당히 희석된 열정은
마음이 식어서가 아니라
살아온 만큼의 넉넉함입니다
사랑이란 폴더 안에서
그대의 흔적을 회상해 보노라면
아직도 기억의 문고리는
지난날을 붙들고 있었기에
파일은 손상되지 않았음을
애써 잊으려 안한 까닭일까요
서둘러 보내지 않으렵니다
아아, 그대는 고스란히
가슴에 저장된 파일이었습니다밤에도 기차는 종착역을 향해서 달립니다
삶도 시간을 겹겹히 접어 가는 길,
마음속에 한 장을 넘기면서
추억에 잠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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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담은 표헌들이 시를 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서게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코로나가 점점 불안해집니다 건강도 경제도 큰일입니다 오늘 기준금리 내려서 금년도 손익은 또 1/4 날라갔네요
새벽에 일어나서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파일도 자주 꺼내 봐야 되는데 말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간을 돌아보는 날이 많겠지요 ㅎㅎ 오늘, 지금, 마음 먹는 순간에 실행해야 한답니다 다음은 곤란하니까요
아름다운 글과 멋진 사진이세요.
혹시 장소가 어딘지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네 감사합니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바래봉 방향으로 운해끼는 거 잡았구요 하나는 임걸령 가기 직전 복원한 공터입니다 ㅎㅎ
사진너무 잘찍으신거 같아요 ㅎㅎ 글과함께보니 마음이 찡해집니다.
구름과 녹음 걷는곳까지 그림같아요!
지리산 종주갔던 날 추억을 소환했습니다 서울 출장갔다가 돌아와서 저녁 놀이합니다 노을이 붉게 익어갑니다
공감 꾹 누르고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행복한 저녁되십시요
금방 월말,,, 금방 주말입니다
진심 너무 멋진 사진입니다.
오늘도 잘읽고 잘보고 갑니다.. ^^
감솨합니다
전 서울 출장 갔다가 복귀해서 매운족발 시켰습니다
하트 날리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짙은 녹음과 푸른 하늘을 보니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게 느껴지네요
오늘도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안개가 자욱합니다
안전한 라루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시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달달하게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