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에게 / 이해인삶 2020. 2. 1. 12:35
희망에게 / 이해인
하얀 눈을 천상의 詩처럼 이고 섰는
겨울나무 속에서 빛나는 당신
1월의 찬물로 세수를 하고
새벽마다 당신을 맞습니다
답답하고 목마를 때 깎아먹는
한 조각 무우맛 같은 신선함
당신은 내게
잃었던 꿈을 찾아 줍니다
다정한 눈길을 주지 못한 일상에
새 옷을 입혀 줍니다
남이 내개 준 고통과 근심
내가 만든 한숨과 눈물 속에도
당신은 조용한 노래로 숨어 있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우리의 인사말 속에서도 당신은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 있음으로
또다시 당신을 맞는 기쁨
종종 나의 불신과 고집으로 당신에게
충실치 못했음을 용서하세요
새해엔 더욱 청청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길 / 정호승 (6) 2020.02.02 만리포에서 장풍 날리기 ㅋㅋ (6) 2020.02.02 희망에게 / 이해인 (4) 2020.02.01 매화 앞에서 / 이해인 (3) 2020.01.29 천리포수목원의 봄 소식 (5) 2020.01.27 섣달, 그믐날 (8) 2020.01.24
희망이란 단어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엄청커죠
고통과 아픔을 이겨내는것도 희망이 있어서겠죠
좋은시 잘보고 갑니다^^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의지를 다져봅니다 희망을,,,!
평안한 휴식하십시요
좋은 시 잘 보고 갑니다~!
종종 들러서 마음을 정화하고 가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시와 멋진 반영이네요.
희망...정신줄처럼 꽉~잡고 있어야겠죠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