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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산 일출 산행
    2019. 8. 27. 19:16

     

    지난 겨울에는 눈이 적게 내려서 태백에 오지 않았습니다

    꼭 가야지,,,!

    꼭 가야할 필요가 있는 동생이 있고,,,,

    금요일 저녁 12시 차에 올라서 무박으로 태백으로,,,

    일출을 즐겨봅니다

    태백산은 입김이 나고,  찬이슬이 내려서 옷을 적십니다

    가을입니다

    운해가 일어서 산을 넘실거립니다

    가을꽃도 등성이에 가득합니다

    바람과 운해를 바라보며 휴식,,,!

    산 / 김광섭(金珖燮)

    이상하게도 내가 사는 데서는
    새벽녘이면 산들이
    학처럼 날개를 쭉 펴고 날아와서는
    종일토록 먹도 않고 말도 않고 엎뎄다가는
    해질 무렵이면 기러기처럼 날아서
    틀만 남겨놓고 먼 산 속으로 간다.

    산은 날아도 새등이나 꽃잎 하나 다치지 않고
    짐승들의 굴 속에서도
    흙 한 줌 돌 한 개 들성거리지 않는다.
    새나 벌레나 짐승들이 놀랄까 봐
    지구처럼 부동의 자세로 떠간다.
    그럴 때면 새나 짐승들은
    기분 좋게 엎데서
    사람처럼 날아가는 꿈을 꾼다.

    산이 날 것을 미리 알고 사람들이 달아나면
    언제나 사람보다 앞서 가다가도
    고달프면 쉬란 듯이 정답게 서서
    사람이 오기를 기다려 같이 간다.

    산은 양지바른 쪽에 사람을 묻고
    높은 꼭대기에 신을 뫼신다.

    산은 사람들과 친하고 싶어서
    기슭을 끌고 마을에 들어오다가도
    사람 사는 꼴이 어수선하면,
    달팽이처럼 대가리를 들고 슬슬 기어서
    도로 험한 봉우리로 올라간다.

    산은 나무를 기르는 법으로
    벼랑에 오르지 못하는 법으로
    사람을 다스린다.

    산은 울적하면 솟아서 봉우리가 되고
    물소리를 듣고 싶으면 내려와 깊은 계곡이 된다.

    산은 한 번 신경질을 되게 내야만
    고산(高山)도 되고 명산(名山)도 된다.

    산은 언제나 기슭에 봄이 먼저 오지만
    조금만 올라가면 여름이 머물고 있어서
    한 기슭인데 두 계절을
    사이좋게 지니고 산다.

     

    구름으로 아쉬운 일출이지만 붉다,,,!

    가을 산길을 걸으며 / 이시환

     

    녹음 짙어 하늘조차 보이지 않던 길에

    초목들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더니

    하룻밤 사이에 다 지고 말아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다.

    문득, 새 양탄자가 깔린 길을 걷자니

    새삼, 살아가는 일만큼 거룩한 것도,

    아름다운 것도 달리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 하루해는 점점 짧아지고

    아침저녁으로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가을비가 몇 차례 촉촉이 대지를 적시고 나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산천의 초목들이 앞 다투어 목숨을 불태우듯

    그 잎들에 울긋불긋 물들이기에 바쁘지만

    끝내는 모조리 떨어뜨리고 만다.

     

    겨우내 얼어 죽지 않고

    새봄을 기다리는 저들의 고육지책이련만

    사람의 눈에는

    그것이 그리 아름다울 수가 없다.

     

    따지고 보면,

    생로병사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게 없다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일만큼

    진지한 것도 없고,

    거룩한 것도 없으며,

    아름다운 것도 없어 보이는 것이

    내게도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그들은 힘으로 우리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력이나 범죄행위로는 사회 변혁을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것이며, 국민이 이루어내는 것 입니다

    언젠가는 자유롭게 걷고,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할 역사의 큰 길을, 국민의 손으로 열게 될 것 입니다

     

      --- 영화,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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