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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지리산 종주2
    2016. 7. 16. 15:51

    화개재에서 토끼봉으로 오릅니다

    지리산을 올 때마다 지루하고 볼거리가 적은 구간이라서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소나기가 올듯 합니다

     

    지천으로 핀 야생화를 벗 삼아서 낑낑거려 봅니다

     

     

    이제는 연하천으로 내려가는 길 입니다  이 나무를 보면 꼭 인사를 하고, 카메라에 담아 둡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총총 걸음으로 소나기를 피합니다

    벽소령 방향!

    숙소를 배정 받고 밖에 나오니 하늘이 개었습니다  헐

    서쪽 하늘이 붉습니다

    새로 개장한 곳에서 하루를 묵기 위하여 택한 곳 입니다

    밤이 오고 있습니다

    오리와 묵은지를 볶아서 누룽지와 함께 저녁을 먹습니다

    행복한 시간!

     

     

    하루 종일 걷는라고 품어 온 땀이 범벅인 몸을 수건을 빨아서 화장실에서 대충 닦아내고는 옷도 갈아 입고 어깨 넓이의 공간에 눕습니다

    일정이 2박 3일인지라 새벽에 일어날 이유도 없어서 뒹굴거리다가, 자다가 깨다가, ㅋㅋㅋ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아침입니다

    하늘도 맑고, 붉게 해도 밝아 옵니다.

     

     

    형제봉으로 갑니다

    산 아래에서는 운해가 피기 시작합니다

     

    섬진강 쪽에 운해가 자욱합니다

     

     

    쉬면서 간식도 ,,,

    가끔 일출을 보던 형제봉에 서서 경관을 감상합니다

     

    통로 바람이 에어콘 보다 훨씬 시원합니다 ㅎㅎ

     

    지나온 봉우리!

     

    봉우리를 넘으면 벽소령인데,,, 오늘은 벽소령이 보입니다

    지리산의 깊고 깊은 골짜기에 여름이 가득합니다

    오늘 걷는 이 길이 내 생애에서 가장 젊고 아름다운 날임을 안다

    현실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도전도,,, 아니면 미래에 대한 탐익도,,,

    이 길 위에서 시작인것을 안다

     

     

     

    통로가 너무 시원하다 ㅋㅋ

    벽소령에 왔습니다

    세석으로 길을 잡습니다

    달무리 지던 벽소령 뒷산!

    대피소에서 캔커피 한 깡통 사서 원샷하고 원기보충 합니다

     

     

     

     

     

    선비샘까지 약간은 지루한 길을 산 아래 풍경을 보면서 즐겨봅니다

    오르는 산 길에 핀 나리가 아름답습니다

     

     

     

     

     

     

    선비샘의 시원한 물에 목을 축이고,,, 수건도 적시어서 목에 걸고,,,,

     

     

    지리산 남부능선이 비구름으로 가득합니다

    오늘은 제대로 된 비를 맞을듯 합니다  예보는 18시 이후 비가 내리는 것으로,,,

     

    길 가에 앉아서 잠시 쉽니다

     

    이제는,

    현실에 대한 맹목적인 많은 것을 버려야 한다.

     

    평범한 사람들은 가능한 것만 믿는다

    특별한 사람들은 불가능한 것을 그려본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한 것으로 보기 시작한다

     

    --세리 카터 스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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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