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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이른 봄 풍경속에,,,
    2016. 2. 13. 23:54

    찬란한 미지수 / 박재삼

     

    저 나뭇잎 뻗어 가는 하늘은
    천 날 만날 봐야
    환장할 듯이 푸르고
    다시 보면
    얼마나 적당한 높이로
    살랑살랑 미풍을 거느리고
    우리 눈에 와 닿는가.
    와서는, 빛나는, 살아 있는, 물방울 튕기는,
    광명을 밑도 끝도 없이 찬란히 쏟아 놓는가.
    이것을 나는
    어릴 때부터 쉰이 넘는 지금까지
    손에 잡힐 듯했지만
    그러나 그 정체를 잘 모르고
    가다가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가운데
    반쯤은 명상을 통하여 알 것도 같아라.
    그러나 다시 눈을 뜨고 보면
    또 다른 미지수를 열며
    나뭇잎은 그것이 아니라고
    살랑살랑 고개를 젓누나.

     

       

    2월에 꿈꾸는 사랑 /  이 채  

    봄이 오면 나도 
    예쁜 꽃 한 송이 피우고 싶어 
    어울려 피는 꽃이 되어 
    더불어 나누는 향기이고 싶어 

    용서의 꽃은 
    돌아선 등을 마주보게 하고 
    이해의 꽃은 
    멀어진 가슴을 가깝게 하지 

    겸손의 꽃은 
    다가선 걸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의 꽃은 
    마음을 이어주는 기쁨이 되지 

    나눔의 꽃은 
    생각만 해도 행복한 미소 
    배려의 꽃은 
    바라만 봐도 아름다운 풍경인 걸 

    사랑과 믿음의 빛으로 
    내가 어디에 있건 
    환히 나를 비추는 당신 
    햇살같이 고마운 당신에게 
    감사의 꽃도 잊어선 안 되겠지 

     

     

    약간의 감기와 게으름이 하루를 소비하게 만듭니다

    답답해서 주변을 좀 걸었습니다

    2월도 반이 지나서 달려갑니다

    봄 그림자를 밟으려 나온 산책길에

    저 보다 부지런한 강태공을 봅니다

     

    멋진 봄 낚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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