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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을 오르며,,,,
    2015. 7. 25. 21:36

    아침에 늦게 기상하여 아침을 먹고 하늘을 보았습니다

    밀려오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어쩔건지?

     

    평온한 마음으로 마눌을 대동하고 산으로 갑니다

    세상살이 하면서 이런 일, 저런 일로 치이고 깨이는 거야 일상이 되었고,

    나에게 가장 취약한 문제와 적은 어디인지를 찿는 길 입니다 

     

    『 진정한 적은 언제나 내 안에 있다』는 말을 되뇌여 봅니다

    그리고, 욕심을 줄이는 것이 내 마음에 평화를 이루는 길임도 각인합니다

     

    무릎 / 박해석

     

    고마워해야 하리라
    무릎 한 켤레
    온갖 뼈마디 부서져도 쉽게
    낮아질 수 없는 우리에게
    무릎 너희 있어
    땅에 무릎 꿇고 거기 입맞추게 하는
    두 손으로 공손히 세상 한번 받들어올리는,
    신은 멀어도
    그의 숨결 너나들이하는
    해진 무릎 한 켤레
    흙으로 돌아가 발 뻗고 잠들기까지
    모름지기 우리는 그를 고마워해야 하리라

    -----------------------------------------

    대웅전에 들어가 엎드려 절을 할 수 있는 것도,
    성당에 들어가 두 손 모으고 기도할 수 있는 것도
    다 우리에게 굽힐 줄 아는 무릎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그런 무릎이 없다면 우리는 그 얼마나 오만해질 것인가.
    세월이 갈수록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가 더 아름답다.

    정호승 <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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