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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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앞에 봄이 있다/김종해삶 2023. 4. 16. 20:02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누가 주변에서 힘들다 하면 ,,, 당신은 어찌하시나요? 전 나가서 술이라도 한병 합니다 제가 지금보다 젊은 날, 힘들고,,, 숨 막이던 시간 저에게 필요한 것은 돈도 중요했지만,,,, 따스한 온기였습니다 화요일애 비가 내리답니다 좋은 분들과 점심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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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빛 향연의 예당저수지 둘레길 걷기산 2021. 4. 18. 19:23
1928년 4월에 착공되었으나 일제강점기 말기와 광복 후 중단되었다가 1952년 12월에 다시 착공, 1964년 12월에 준공되었다. 유역면적은 3만7360㏊이고, 저수지의 규모는 둘레가 40㎞로서 동서 2㎞, 남북 8㎞이며 만수면적이 약 1,100㏊나 되는 광활한 국내굴지의 인공호수이다. 총저수량은 약 4700만톤으로 1만240㏊의 몽리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예당평야(禮唐平野)를 관개하고 있다. 저수지의 제방구조는 흙댐이며, 규모는 길이 814.5m, 높이 13.3m이고 물넘이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설치한 테인터 게이트(tainter gate)가 특징적이다. 길이 약 25m 되는 콘크리트 물넘이에 설치된 26연의 자동식 개폐문은 평상시에 만수위를 유지하고 호우시에는 홍수조절의 기능을 가진다. 각 수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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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 / 김시천삶 2020. 4. 6. 20:31
묵언 / 김시천 그렇게 많은 말들이 필요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지금도 여전히 그러할 거라는 생각을 한참을 살고 난 뒤에야 겨우 하게 됩니다 묵언으로만 속삭이는 들풀처럼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속삭이며 우리도 그렇게 살 걸 그랬나 봅니다 작년 여름에 피었던 산나리 꽃이 올해도 또 피었습니다 햇볕이 프르름을 더합니다 봄이면, 지난 봄을 그립니다 미처 몰랐던 일, 스스로 덜어내려 애쓰던 청춘, 부여 안고 잠 못이루던 지난 욕망들,,,, 다시 봄이 다가옵니다 뜨겁긴 했었나 보다,,,? 가 아닌 아직도 참 뜨거운 봄 입니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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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지의 가을,,,!산 2017. 11. 14. 08:37
호수 / 이형기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나무와 같이 무성하던 청춘이 어느덧 잎 지는 이 호수가에서 호수처럼 눈을 뜨고 밤을 새운다. 이제 사랑은 나를 울리지 않는다. 조용히 우러르는 눈이 있을 뿐이다. 불고 가는 바람에도 불고 가는 바람처럼 떨던 것이 이렇게 잠잠해질 수 있는 신비는 어디서 오는가. 참으로 기다림이란 이 차고 슬픈 호수 같은 것을 또 하나 마음 속에 지니는 일이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 류시화 시를 쓴다는 것이 더구나 나를 뒤돌아 본다는 것이 싫었다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나였다 다시는 세울에 대해 말하지 말자 내 가슴에 피를 묻히고 날아간 새에 대해 나는 꿈꾸어선 안될 것들을 꿈꾸고 있었다 죽을때까지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것이 나는 두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