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정
-
제14회 오서산 억세풀 등산대회,,, !산 2016. 10. 20. 12:15
가을엔 가을 분위기로 사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죠? 산들바람과 바람 소리, 보여지는 풍경에 취하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그윽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일렁임을 즐기시러 오서산으로 오세요! 가을시(詩) 겨울사랑/전재승 가을엔 시를 쓰고 싶다 낡은 만년필에서 흘러 나오는 잉크빛보다 진하게 사랑의 오색 밀어(蜜語)들을 수 놓으며 밤마다 너를 위하여 한 잔의 따뜻한 커피같은 시를 밤새돌고 쓰고 싶다 겨울에는 사랑을 하고 싶다 네프류도프 백작을 사랑한 죄로 시베리아 유형(流刑)을 떠나는 캬츄사처럼 간절한 그리움이 되어 눈이 내리는 겨울에는 벽난로의 불꽃같은 슬픈 사랑 하나 목숨 다할 때까지 지니고 싶어진다. 발 아래 펼쳐진 황금들녁의 조망도 좋습니다 사이를 흐르는 바람은 비움을 혼자 있음을 깨웁니다 ..
-
오서산 억세풀 및 운해를 즐기며,,,!산 2016. 10. 13. 00:08
지난 10월 2일과 3일 오서산의 억세풀 상태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먼 곳으로 갈 수가 없어서 홈그라운드에서 양 이틀에 걸쳐서 즐겼습니다 지금은 억세도 많이 피었으리라 추정합니다 10월2일 산행후기 입니다 모든 것은 흐르고 변합니다 정지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우린 정지한 것으로 착각하는 것 입니다 복신굴에 가보렵니다 임도에서 옆으로 가는 길입니다 가을빛이 들었습니다 복신굴! 단풍나무도 물들어 갑니다 이슬비가 내리는 가을 날입니다 가을정취가 물씬 납니다 바위 아래에 복신굴이 있습니다 정암사에서 임도로 올라와서 만나는 이정표! 비가 내려서 조망은 좀 ㅋㅋ 일행들이 텐트치고 점심 먹을 준비하는 동안 잠시 돌아다녀 봅니다 비옷을 입은 산님들,,,,! 오서정의 모습! 보령 방면은 구름이 자욱합니다 억세가..
-
억세풀과 낙조가 어우러지는 오서산으로,,,,산 2016. 9. 9. 20:22
떡갈나무잎과 벼이삭에 내리는 햇살이 따사로운 오후, 집에서 바라보면 언제나 풍경처럼 다가오는 산, 가을빛으로 불들어 가는 오서서산으로 갔습니다 일주일 내내 마신 술이 몸을 무겁게 하고, 정신조차 흩으러진 느낌이지만 널부러져 있는 것보다는 훨씬 좋을 것이라고 다짐하며 길을 나섰는데 비오듯 땀이 나옵니다 3시가 넘어서 시작해서 억세풀을 보고, 노을도 보려고 오릅니다 발 아래 펼쳐진 논에는 황금빛이 가득합니다 풍경처럼 펼쳐진 모습을 바라보며 가을 바람에 씻기웁니다 이제는 넘어져 버린 소나무 옆에 앉아 쉽니다 더 버릴 것이 없이 가벼워진 고목을 바라보며 자신을 탓하여 봅니다 흔들렸던 마음도 가라앉습니다 산은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습니다 상처받지 않고도 사랑할 수 있는 일 중 하나 입니다 정상 부근은 억세가 ..
-
명절 연휴 첫날, 오서산!산 2016. 2. 9. 14:13
명절 연휴 첫날, 주먹밥 두덩이 배낭에 넣고 길을 나섰다 아내와 둘이다 눈이 펑펑 내리던 날 오르고 싶어했는데,,, 눈은 다 녹고, 녹아서 거의 얼음이 된 눈이 길에 있어서 다소 ㅋㅋㅋ 0 산행 인원:2명 0 산행경로:상담주차장-정암사-계단길(1600계단)-오서정-점심-원점회귀 0 산행시간:3시간 30분 0 유의사항: 빙판으로 인한 아이젠, 월동장비 등 정암사에 올라서 대웅전과 산신각을 살펴보고, 산 아래를 조망한다 날씨가 너무 좋다 산신각! 정암사 담장 너머로 펼쳐진 마을 풍경! 아차산 너머 풍경! 눈 내린 날! 보령호 물길도 조망됩니다 예전에는 영화롭던 광천 독배포구의 길이었는데, 막혀서 물길만 남았습니다 멋진 조망입니다 잔설이 음지에는 남아 있습니다 눈 내린 날 풍경! 멋진 소나무! 오서산에 오면 ..
-
오서산 억세를 즐기다산 2013. 9. 10. 09:30
가을 오서산엔 억세가 있다 2만평이 넘는 대지에 넘실대는 억새는 장관이다 오늘은 좀 이르게 억세 구경을 나섰다 먼저 핀 억세!!!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가을이라는 이에게 편지를 써서, 우체국으로 달려가고픈 심정? 오서정 억세풀 사이로 난 아름다운 길! 많은 이가 이길로 지나갔을까? 또 지나가리라 억세가 피기 시작합니다 보령시쪽 봉우리 표지석 아름다운 정암사 능선 오서정에서 보령으로 가는 길! 억세 사이에 핀 야생화 길에게서 길을 묻고, 이정표에게도 묻고,,,, 산 길은 그렇다! 만나는 이가 있다면 그 길손에게도 길을 묻곤한다 여기 이분들은 알고 있으리라 언제나 이 산에는 새로운 이들만이 온다는 것을,,,, 가을색! 저녁햇살이 능선에 비춘다 평화롭고, 한가하다 산에 나 혼자 남았다 지난 시간의 공허가 내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