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 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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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나태주산 2016. 9. 29. 21:07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운 너의 얼굴 낯설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금방 듣고 또 들어도 낯설고 새로운 너의 목소리 어디서 이 사람을 보았던가...... 이 목소리 들었던가...... 서툰 것만이 사랑이다 낯선 것만이 사랑이다 오늘도 너는 내 앞에서 다시 한 번 태어나고 오늘도 나는 네 앞에서 다시 한 번 죽는다. - 나태주, 중에서 (오서산 억세풀,,,, !) 가을 햇볕이 가득한 날, 이름 하나 되뇌어 볼 곳으로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요? 바람에 씻기우며, 호젓하게 그리운 이름 불러 보는 겁니다 ----- 사람을 마음껏 그리워 하는 가을이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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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억세를 즐기다산 2013. 9. 10. 09:30
가을 오서산엔 억세가 있다 2만평이 넘는 대지에 넘실대는 억새는 장관이다 오늘은 좀 이르게 억세 구경을 나섰다 먼저 핀 억세!!!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가을이라는 이에게 편지를 써서, 우체국으로 달려가고픈 심정? 오서정 억세풀 사이로 난 아름다운 길! 많은 이가 이길로 지나갔을까? 또 지나가리라 억세가 피기 시작합니다 보령시쪽 봉우리 표지석 아름다운 정암사 능선 오서정에서 보령으로 가는 길! 억세 사이에 핀 야생화 길에게서 길을 묻고, 이정표에게도 묻고,,,, 산 길은 그렇다! 만나는 이가 있다면 그 길손에게도 길을 묻곤한다 여기 이분들은 알고 있으리라 언제나 이 산에는 새로운 이들만이 온다는 것을,,,, 가을색! 저녁햇살이 능선에 비춘다 평화롭고, 한가하다 산에 나 혼자 남았다 지난 시간의 공허가 내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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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세 핀 오서산산 2012. 9. 24. 21:58
오서산! 마눌과 함께 오랫만에 오른 길 입니다 정암사 오르막 대웅전, 공사중입니다 본격적인 등산로 시작! 요즘 공사로 전 구간이 이렇게 계단화 되었습니다 조금 오르니 광천 시내가 보입니다 다시 계속되는 오르막! 누군가는 이 계단의 갯수를 세어 봤답니다 ㅋㅋㅋ 쉼터가 가까워 집니다 다시 오르막 이제는 오천항과 광천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보입니다 청소면 용못 숲에는 그늘이 집니다 여기 테라스에서 보면 대천 ,오천, 안면도가 보입니다 정상 부근의 능선이 보입니다 마지막 계단! 꽃이 핀 갈대밭! 표지석 등산로 양 옆으로 지천인 갈대 메밀꽃이 핀 것처럼 환합니다 낙조 정암사에서 만나 물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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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억세산 2012. 9. 23. 21:46
오서산에 갈대가 피었습니다 갈대축제는 아직 남아 있지만 호젓이 즐기고 싶어서 오후 늦게 산에 올랐습니다 올해는 폭염과 가뭄에도 잘 견디고 갈대가 생각보다는 잘 성장했습니다 많은 이가 이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흠벅 느끼고 가시길 기원합니다 가장 많이 피어난 곳을 찿아 봅니다 [단지 내가 사랑할 뿐입니다. 내가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니 내가 행복합니다] 꽃이 피어난 것처럼 산등서이가 하얗습니다 [오르는 계단이 힘들어 돌아갈까 했습니다, 포기 보다는 인내가 편하여 정상에 온 지금, 행복한 마음으로 ,,,,] 등산로가 정비되기 전에 다니던 길은 흔적만 남았습니다 이 화사한 정원에 일원이 되었습니다 [상대를 사랑하고, 일원이 되려면 가장 먼저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갈대가 빽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