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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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한 여백 / 김재진삶 2015. 4. 11. 07:20
가득한 여백 / 김재진 만약에 네가 누구에게 버림받는다면 네 곁에 오래도록 서 있으리라. 쏟아지는 빗줄기에 머리카락 적시며 만약에 네가 울고 있다면 눈물 멎을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리라. 설령 네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때아닌 장미를 고른다 해도 주머니에 손 넣은 채 웃기만 하리라. 가시에 손가락 찔린 네 예쁜 눈이 찡그리며 바라보는 그 짧은 순간을 다만 안타까운 추억으로 간직하리라. 만약에 내가 너로부터 버림받는 순간 온다면 쓸쓸한 눈빛으로 돌아서리라. 돌아서서 걸어가는 그 긴 시간을 너의 후회가 와 채울 수 있도록 월요일부터 비가 자주 내린답니다 비가 오면 화려한 벚꽃도 비와 함께 떠나리라 용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조금씩의 물러섬,,,, 바람결에 흔들리는 꽃잎을 보면서 오늘은 양지에 의자를 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