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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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지리산 종주2산 2016. 7. 16. 15:51
화개재에서 토끼봉으로 오릅니다 지리산을 올 때마다 지루하고 볼거리가 적은 구간이라서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소나기가 올듯 합니다 지천으로 핀 야생화를 벗 삼아서 낑낑거려 봅니다 이제는 연하천으로 내려가는 길 입니다 이 나무를 보면 꼭 인사를 하고, 카메라에 담아 둡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총총 걸음으로 소나기를 피합니다 벽소령 방향! 숙소를 배정 받고 밖에 나오니 하늘이 개었습니다 헐 서쪽 하늘이 붉습니다 새로 개장한 곳에서 하루를 묵기 위하여 택한 곳 입니다 밤이 오고 있습니다 오리와 묵은지를 볶아서 누룽지와 함께 저녁을 먹습니다 행복한 시간! 하루 종일 걷는라고 품어 온 땀이 범벅인 몸을 수건을 빨아서 화장실에서 대충 닦아내고는 옷도 갈아 입고 어깨 넓이의 공간에 눕습니다 일정이 2박 3일인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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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지리산 종주 1.산 2016. 7. 15. 22:56
0,일시: 2016.07.07--09(2박 3일) 0, 산행 구간 : 성삼재-천왕봉-장터목-백무동 0, 동행 : 주인님과 나 둘이 0, 머물고 간 대피소 : 연하천, 장터목 0, 자가용은 지리산 인월에 두고, 택시로 성삼재로, 백무동에서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버스를 이용 인월로 왔다 버스비가 2,200원? 오랫만에 무척 놀랐다 ㅋㅋ 삶 전체를 변화시킬 준비는 안 되어있고, 현재를 어제처럼 살기도 싫다 그래도 내 삶의 여정을 지속하고 싶었다 지리산은 나의 궤도를 돌아보는 짧지만 기억되는 여행이 될 것이다 힘들지 않은 중년이 있을까? 제 자신의 삶도 살아야 하고,,, 가족도 어느 정도는 책임을 져야하는 시간, 공유하는 삶에서도, 나 자신을 위한 공간이 그리웠다 내 삶의 진정한 일부가 오로지 나의 것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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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원규산 2016. 7. 9. 20:33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원규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시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 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 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불일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러 벌 받은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진실로 지리산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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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가는 길!산 2015. 8. 13. 19:08
0 출발시간 : 저녁 12시 30분 0 동행 : 2명(나 포함) 0 이동경로 : 홍성 -익산-장수-단성IC-중산리(새벽 3시 40분 도착) 0 입산 : 04시 0 산행 경로 : 중산리-칼바위-법계사-천왕봉-제석봉-장터목-중산리 회귀 산행 중산리 주차장이 차들로 거의 만차 수준입니다 너무 부지런들 하신 산님들!!! 입산합니다 법계사에 도착하니 하늘이 열렸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하늘 구경도 하면서 오릅니다 땀이 비오듯 합니다 ㅋㅋㅋ 법계사 일주문을 다시 건립 중입니다 바람에 날라가서 소실된 후 이곳을 지나면서 늘 안타까웠는데!!! 개선문을 통과합니다 산 아래에 피기 시작하는 운해와 산그리메가 아름답습니다 조망이 죽여주는 날!! 천왕봉 밑에 도착하니 운해가 확 피었습니다 인파 속에서 겨우 한장을 확보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