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여름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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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에서 쉼표를 찍다산 2017. 7. 29. 21:49
0, 산행 일시 : 7월 13일 -14일 0, 인원 : 2명 0, 산행경로 : 오색 - 대청봉 - 희운각 대피소 1박- 천불동계곡 -설악동 0, 공룡능선을 거쳐서 오세암- 백담사를 계획했으나 늦잠으로 포기 ㅠㅠ 새벽에 시작하여 오색에서 오르니 땀이 흥건하다 먹을 것을 비롯한 욕망은 나를 무겁게 한다 쉼터에서 노송을 바라보며 목을 축인다 비가 내려서 설악폭포의 물소리가 우렁차다 세수도 하고,,, 쉬고,,, 힘든 계단길을 오른다 설악산 / 오세은 작사, 작곡, 한영애 노래 대관령 넘으니 동해 바다 보인다 짠냄새 맡으며 바닷가를 달린다 저기 구름속에 아 대청봉이다 나무 바위 오 하늘 나는 좋아 설악산이 너무 좋아 아 나를 안아주려마 한계령 밑에는 오색약수가 있지 백담사 지나면 구름 위를 걷는다 저기 눈속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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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든 머물든 삶은 계속된다 -여름 설악산에서(야생화)산 2016. 8. 22. 21:34
길 위에서 / 이정하 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 허무와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여, 너는 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 왜 손 한번 따스하게 잡아주지 않는가 길을 간다는 것은 확신도 없이 혼자서 길을 간다는 것은 늘 쓸쓸하고도 눈물겨운 일이었다 설악산 산행에서 본 야생화 사진을 올립니다 오래된 것도 아름답다지만, 시간을 정해서 짧은 만남도 아름답습니다 세월의 향기를 머금은 오랜 모습, 짧은 순간을 담은 강렬함! 꽃이 피어 골짜기에 향기를 덮을 수는 없어도 보는 이 없어도, 바람과 구름과 지난 밤 달이 반겨주는 야생화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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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설악의 꽃산 2012. 9. 15. 12:08
설악에서 만났던 꽃! 이제는 가을로 가는 초입이라 꽃이 귀했습니다 우린 소중한 것을 평범속에서 늘 잊고 살아갑니다 내 삶도 마창가지이구요 반성과 길을 찿고 싶어서 다시 왔습니다 일상에서 숨이 차는 순간에도 절벽에 서 있는 그대를 보면 온통 갈등과 섞인 감정으로 뒤엉켜 살던 내 모습이 아름다움으로 서 있는 그대 앞에 또 서 있습니다 하지만 그댄 언제나 그랬던 모습으로 환하게 밝혀 줍니다 우리 삶도 시간이 엄청 지나면 라는 팻말이 서 있겠죠? 저와 사람들은 잘난 모습만 찿아 방황하지만,,,, 이름 없는 산등성이에 홀로 비 맞으며 서 있어도 사랑은 내 마음을 환하게 밝혀 주겠죠! 살아가는 숨쉬는 존재의 가치니까요???? 내 눈 앞에 서 있는 웃는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가 처음 만났던 시절로 돌아가 어린아이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