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관련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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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세배를 받으며,,,,삶 2015. 2. 22. 10:42
새해의 기도 / 이성선 새해엔 서두르지 않게 하소서 가장 맑은 눈동자로 당신 가슴에서 물을 긷게 하소서. 기도하는 몸짓의 새가 되어 높이 비상하며 영원을 노래하는 악기가 되게 하소서. 새해엔, 아아 가장 고독한 길을 가게 하소서. 당신이 별 사이로 흐르는 혜성으로 찬란히 뜨는 시간 나는 그 하늘 아래 아름다운 글을 쓰며 당신에게 바치는 시집을 준비하는 나날이게 하소서 조카의 세배를 받으면서 새 해를 시작합니다 이제 유치원에 갈 시간이 되었네요 크는 애들을 보면 시간이 참 금방 갑니다 지폐를 두장 줬더니 한장은 동생에게 줍니다 욕심없는 마음이 너무 예쁘고, 감사합니다 긴 연휴를 마무리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야겠죠? 행복한 휴식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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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 - 도종환산 2015. 2. 20. 19:35
덕담 - 도종환 지난해 첫날 아침에 우리는 희망과 배반에 대해 말했습니다 설레임에 대해서만 말해야 하는데 두려움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산맥을 딛고 오르는 뜨겁고 뭉클한 햇덩이 같은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않고 울음처럼 질펀하게 땅을 적시는 산동네에 내리는 눈에 대해서도 생각했습니다 오래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과 느티나무에 쌓이는 아침 까치소리 들었지만 골목길 둔탁하게 밟고 지나가는 불안한 소리에 대해서도 똑같이 귀기울여야 했습니다 새해 첫날 아침 우리는 잠시 많은 것을 덮어두고 푸근하고 편안한 말씀만을 나누어야 하는데 아직은 걱정스런 말들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올해도 새해 첫날 아침 절망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새해에는 이런 사람이 - 이해인 평범하지만 가슴엔 별을 지닌 따뜻함으로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