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법 / 강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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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선운사의 추억,,,!산 2017. 10. 3. 19:39
오래된 가을 / 천양희 돌아오지 않기 위해 혼자 떠나 본 적이 있는가 새벽 강에 나가 홀로 울어 본 적이 있는가 늦은 것이 있다고 후회해 본 적이 있는가 한 잎 낙엽같이 버림받은 기분에 젖은 적이 있는가 바람 속에 오래 서 있어 본 적이 있는가 한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한 적이 있는가 증오보다 사랑이 조금 더 아프다고 말한 적이 있는가 이런 날이 있는가 가을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것 보라 추억을 통해 우리는 지난 간다. 지난 상사화 필 무렵에 선운사에 다녀왔습니다 매년 가는 일상이지만, 가을을 만납니다 선운사에서 / 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 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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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을 바라보며,,,,삶 2016. 7. 25. 21:35
마음의 절 / 김재진 마음이 먼저 가 절을 만나다 더러는 만남보다 먼저 이별이 오고 더러는 삶보다 먼저 죽음이 온다 설령 우리가 다음 생에서 만난다 한들 만나서 숲이 되거나 물이 되어 흘러간들 무엇하랴 절은 꽃 아래 그늘을 길러 어둠을 맞고 문 열린 대웅전은 빈 배 같아라 왔어도 머물지 못해 지나가는 바람은 이맘때 내가 버린 슬픔 같은데 더러는 기쁨보다 슬픔이 먼저 오고 더러는 용사보다 상실이 먼저 오니 무엇 하나 버리지 못한 생은 눈물같아라 부러짐에 대하여/정호승 나뭇가지가 바람에 뚝뚝 부러지는것은 나뭇가지를 물고 가 집을 짓는 새들을 위해서다. 만일 나뭇가지사 부러지지 않고 그대로 나뭇가지로 살아남는다면 새들이 무엇으로 집을 지을 수 있겠는가 만일 내가 부러지지 않고 계속 살아남기만을 원한다면 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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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가 가득한 산행길, 남덕유산!산 2015. 7. 22. 18:13
0, 산행일시 : 2015.07.18 0 산행결로 : 영각사-계단길- 남덕유산-서봉-육십령길-교육원삼거리-공무원교육원-원점회귀 0 인원: 홀로 걷는 산행 0 홍성에서 06시 30분 출발, 여산휴게소서 아침, 09시 산행 시작, 천천히 걸으며, 사진도 찍고 식사도 즐기도, 07시간 산행 출발하는데 비가 내려서 사실은 좀 망설였던 산행이다 나리꽃이 지천으로 핀 모습을 생각하면 포기하고 싶지않았다 한 주가 지나면 꽃이 지기 때문이다 휴가철이 시작이 됐는지 휴게소에 사람이 가득했다 사람이 움직이고, 돈이 움직이고, 경제가 살아야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되니까,,,, 입산합니다 습도가 높고, 바람도 없는 날씨가 땀을 줄줄 흐르게 합니다 계단을 올라섭니다 반갑게 다가가서 한 컷! 바람속을 걷는 법 1 / 이정하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