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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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단풍에 물들다,,,!산 2019. 11. 13. 17:43
단풍 / 안도현 보고 싶은 사람 때문에 먼 산에 단풍 물드는 사랑 단풍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단풍의 이유 / 이원규 이 가을에 한번이라도 타오르지 못하는 것은 불행하다 내내 가슴이 시퍼런 이는 불쌍하다 단풍잎들 일제히 입을 앙다문 채 사색이 되지만 불행하거나 불쌍하지 않다 단 한번이라도 타오를 줄 알기 때문이다 너는 붉나무로 나는 단풍으로 온 몸이 달아오를 줄 알기 때문이다 사랑도 그와 같아서 무작정 불을 지르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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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사랑해서... / 김승희삶 2017. 11. 22. 17:16
죽도록 사랑해서... / 김승희 죽도록 사랑해서 죽도록 사랑해서 죽어버렸다는 이야기는 이제 듣기가 싫다. 죽도록 사랑해서 가을 나뭇가지에 매달려 익고 있는 붉은 감이 되었다는 이야기며 옥상정원에서 까맟게 여물고 있는 분꽃 씨앗이 되었다는 이야기며 한계령 천길 낭떠러지 아래 서서 머나먼 하늘까지 불지르고 있는 타오르는 단풍나무가 되었다는 그런 이야기로 이제 가을은 남고 싶다. 죽도록 사랑해서 죽도록 사랑해서 핏방울 하나 하나까지 남김없이. 시간이 지나도,,, 계절이 변해도,,, 우리의 마음에는 바람이 분다 그것은 변함없는 물음,,,! 오늘도 살아있음에 감사합지만,,, 의미를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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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숨은 단풍,,,!산 2017. 11. 11. 23:15
가을처럼 아름답고 싶습니다 / 이채 가을에 오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의 등불 하나 켜 두고 싶습니다 가을에 가는 사람이 있다면 가장 진실한 기도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가을엔 그리움이라 이름하는 것들을 깊은 가슴으로 섬기고 또 섬기며 거룩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싶습니다 오고 가는 인연의 옷깃이 쓸쓸한 바람으로 불어와 가을이 올 때 마다 조금씩 철이 들어가는 세월 꽃으로 만나 낙엽으로 헤어지는 이 가을을 걷노라면 경건한 그 빛깔로 나도 물들고 싶습니다. 그대여! 잘 익으면 이렇듯 아름다운 것이 어디 가을 뿐이겠습니까 그대와 나의 사랑이 그러하고 그대와 나의 삶이 그러하지 않습니까? 내장산에 가면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살짝 숨어서 물드는 곳이지요,,,! 조용히 앉아 한적함을 즐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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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서래봉 산행과 단풍 즐기기,,,!산 2016. 11. 7. 21:06
0, 산행 일시 :2016, 11,09 0, 산행 경로 : 매표소(셔틀 이동)-일주문-벽련암-서래봉-불출봉-내장사-일주문-단풍 구경-매표소 0, 단풍 현황 : 내장사 주변과 단풍 터널 등 대부분이 아직은 덜 익은 상태입니다 참고하시길! 0, 교통편은 임시 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새벽에 오시면 상단부 주차장의 행운이 있을 수도 있다 길게 줄을 서고, 일주문에 도착하여 벽련암으로 오른다 산행길 옆으로 물들어 간다 변련암 애기단풍은 아직입니다 붉게 물들으면 아름다운데,,,, 아쉬움을 남기고 서래봉으로 갑니다 녹차밭 위쪽으로도 단풍은 이정도 입니다 서래봉에서 바라본 조망! 능선길에도 가을이 물들어 갑니다 암릉 소나무들! 발 아래로 조망되는 내장사! 가파른 계단구간과 오르막 구간은 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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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목마름으로 / 김지하산 2016. 11. 6. 10:17
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있어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아직 동 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 발자욱소리 호르락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소리 신음소리 통곡소리 탄식소리 그 속에 내 가슴팍 속에 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살아오는 삶의 아픔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움으로 나무판자에 백묵으로 서툰 솜씨로 쓴다 숨죽여 흐느끼며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 타는 목마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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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단풍 보러 4산 2015. 11. 6. 09:30
몇 년 전에 이 내장산에 왔다가 대웅전을 돌아보고 집으로 갔는데, 저녁에 뉴스를 보고 엄청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대웅전 화재 소식이었습니다 작년에도 왔을 때 아쉬웠는데,,,, 금년에는 재건축되어서 다행입니다 다시 시간이 흐르고 단청을 하면 옛모습을 찿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내장사 담벼락에 가을 햇살이 비춥니다 은행나무는 아직 파란색이지만 가을빛이 역력합니다 다리를 바랍봅니다 많은 분들이 단풍나무 아래 자릴를 깔고 평화롭게 휴식을 합니다 혹시 여기 방문할 분들, 자리 가지고 오셔요! 일주문을 지납니다 일주문에서 이어진 단풍터널은 아직 단풍들기에는 이릅니다 선운사에서 / 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 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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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단풍 보러1산 2015. 11. 2. 16:44
단풍보러 간다고 다짐을 하고, 저녁자리에 나간 것이 화근? 숙취로 버리적 거리다 도착하니 10시 30분, 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에 긴 줄을 서서 오른다 그래도 가을 내장산은 좋다 셔틀을 타기 전에 억세가 핀 모습! 서래봉! 불출봉! 여기도 줄,,,, 입장료 내느라고 길게 줄을 서서,,,, 단풍은 곱다! 감과 단풍이 붉다! 아직은 단풍이 더 물들었다,,,, 단풍 아래 앉은 부부가 너무 멋지다, 몰래 한 컷 담아 봅니다 단풍나무 / 이현주 단풍나무, 붉게 물들고 있었지요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 부끄러운 날들 이어지더니 가을이 오고 말았지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던 나는 산에 올라 못되게도 단풍나무에게 다 뱉어내 버렸지요 내 부끄러운 마음 내려오다 뒤돌아보니 아, 단풍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