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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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용봉산에서 만나다산 2022. 5. 31. 00:33
0, 산행경로 : 구룡대주차장-병풍바위-용바위-마애불-악귀봉-노적봉-정상-최영장군활터-주차장 0, 산행 목적 : 암릉소나무와 친구들 만나기 ㅎ 첫여름 / 홍해리 비가 내리고 드디어 비가 내리고 나에게 여름이 왔다. 봄은 봄대로 꽃이 피었으나 나는 향기로운 꽃의 둘레 그 머얼리서 서성이고 있었다. 젖은 골목을 찾아 젖은 꿈의 뒷길로 가는 어귀에서 식은 땀을 떨구며 헤매고 있었다. 더운 바람이 얼굴을 때리고 여러 갈래로 난 길목에 와서 스물 몇 해를 헤아리고 있었다. 먼 하늘과 막막한 벌판과 어둔 밤과 아픈 눈물 속을 혼자서 걷다 걷다 지친 후에, 첫여름은 왔다 가슴 홀로 뛰고 입술이 타는 꽃이 꽃다이 보이는. 비가 내리고 드디어 비가 내리고 나에게도 여름이 왔다. 일정이 있어서, 산악회에 동참하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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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산행길은 언제나 옳다산 2021. 1. 24. 15:23
창문을 두드리는 새벽 바람에 잠을 깨고 용봉산으로 갑니다 일출 전 여명은 언제나 감동입니다 희망과 절망의 경계, 어둠과 빛의 경계에서 다시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오늘도, 어둠 아래서 희망이 붉게 올라옵니다 신이 모두에게 공정하게 주신, 86,400초, 하루 입니다 (산행 코스) 충남도청 소재지의 새벽 야경 ! 여명이 밝아 옵니다 운해가 시작되어 수묵화로 변해갑니다 ㅎㅎㅎ 망원랜즈로 교체해서 몇 장 담아봅니다 자동차극장과 교회도 ㅎㅎ 용봉천이 흐르는 구간은 엄청 끼었습니다 ㅎㅎ 멀리 오서산이 보입니다 대흥산은 일출을 준비합니다 새벽산행을 자주해도 잘 보여주시지 않더니 ㅎㅎ 횡재합니다 병풍바위 명품소나무입니다 암릉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갑니다 용바위에서 일출을 봅니다 병풍바위 입니다, 여직 저기 위에서 놀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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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게 / 나호열산 2020. 9. 17. 14:32
구름에게 / 나호열 구름이 내게 왔다 아니 고개를 들어야 보이는 희미한 입술 문장이 돌 듯 모여지다 휘리릭 새떼처럼 흩어지는 낱말들 그 낱말들에 물음표를 지우고 느낌표를 달아주니 와르르 눈물로 쏟아지는데 그 눈물 속에 초원이 보이고, 풀을 뜯고 있는 양들의 저녁이 보인다 구름이 내게 왔다 하나이면서 여럿인, 아름을 부르면 사슴도 오고 꽃도 벙근다 구름의 회원에 뛰어든 저녁 해 아, 눈부셔라 한 송이 여인이 붉게 타오른다. 외인 한 잔의 구름, 긴 머리의 구름이 오늘 내게로 왔다 오늘은 나에게, 빛나는 쉼표 하나 나눠주고 싶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