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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단풍여행,,,!

2018.11.11 12:23 posted by 농돌이 농돌이

어느 길로 갈 것인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여행의 시작이다

 

 -- 이산하 시인의 글 중에서 --

 

 

 

 

선운사에서 / 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 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마음이 흩으러진 날은 선운사가 좋다

일요일 이런저런 일을 마치고 점심이 넘어서 도착한 선운사는 인산인해,,,!

 

가방에 작은 물병과 커피, 과일 건조한 것을 메고,,,

도솔천으로 잠겼다

 

가을 낮에 만나는 작은 고요와 햇살이 좋다

 

숲 사이로 했살이 들어오니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각 나무마다 지난 겨울에 준비하여 살아왔으리라

잎을 피우고,

여름날의 더위와 폭풍우,,,,

 

단풍은 지고, 도솔천에서 흐르고,,,

썩을 것이고,,,

눈에서는 사라질 것이다

 

각자의 길로 돌아 갈 것이다

 

 

 

 

 

 

오늘은 내 생에세 남은 첫 날이다

그리워할 대상도,,,

절절하고, 사무치는 그리움도 작아지는 중년이 되었다

 

개곡 물소리에,,,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려오는 저음이,

나를 흔들어 놓는다

 

잔잔한 감동이 참 좋은 날이다

 

 

 

 

 

눈을 감습니다

아, 눈 감은 데까지 따라오며

꽃은 핍니다

 

피할 수 없는 이 화사한 아품,

잡히지 않는 이 아려한 그리움,

참을 수 없이 떨리는

이 까닭 없는 분노

 

아이, 생살에서 떨어지는

이 뜨거운 꽃잎들.

 

-- 김용택 이꽃잎들 중에서 --

 

 

 

 

 

녹차밭도 바라봅니다

늦가을에는 녹차가 힌꽃을 피웁니다

 

씨가 생기면 다시 와야겠습니다

 

프르름이 긴 여운을 남깁니다

 

 

 

 

 

 

선운사에도 들려서 걸어봅니다

 

이곳에 사시는 분들은,

성냄도 없고,,,

마음의 끈질긴 미혹도 벗어버렸을까??

 

담장 위에 떨어진 단풍잎을 바라보며 나왔습니다

 

 

가을 풍경에 푹 빠져서 한나절을 즐겼습니다

남은 것도,,,

큰 깨달음도 없습니다

 

그냥 가을이면 모든 것이 돌아간다는 느낌을 안고 떠납니다

 

나침판도방향은 찿을 수 있는데 도움을 주지만

길이나, 목적지는 찿아주지 않는 거니까요,,,,!

 

 

 

 

 

 

 

정말로 행복한 나날이란,

진주알들이 하나하나 한 줄로 꿰어지듯이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어지는 그런 날들이에요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붉게 물든 저녁 하늘, 봄을 알리는 새순,

이런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찿을 수 있다면

매일매일을 멋진 날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소소한 행복과 마주할 때마다

감사한 마음으로 조금은 과장되게 반응해보자

 

---

 

그건

항상 작은 생각 하나로부터

시작되니까,,,,

 

 -- 너의 하루를 안아줄께 , 최대호님의 글 중에서 --



 


집으로 돌아갑니다

 

더 많이 사랑하렵니다

모든 것이 시간 속에서 돌아간다는 것을 다시 상기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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