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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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산 2018. 7. 8. 13:31
산 동안거에 들다 / 송문헌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낙엽자리인가 바스락 우두둑 골절된 가랑잎들 고요의 뼈를 들추는 경계를 지운 산 나를 불러들이고 허둥지둥 지나온 길 돌아가는 길 또한 오리무중, 누가 누구의 길을 동행하고 누가 누구의 삶을 대신할 수 있는가 네가 내게 마음이 없으면 오지 않을 터 내가 네게 길이 없으면 가지 못할, 눈을 뜨면 어느새 산 빛 풀빛 본연의 모습 전광석화 번쩍 오가는 시간의 화살도 잠시 머물지 못하고 떠나가네, 그렇게 낡아 사라지네 사람들아, 禪에 든 저 깊은 산 깨우지 마라 계룡산 성능능선에서 운해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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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삼불봉 설화, 자연성능 능선,,,!산 2018. 2. 8. 21:23
동행 / 이향아 강물이여, 눈 먼 나를 데리고 어디로 좀 가자. 서늘한 젊음, 고즈넉한 운율 위에 날 띄우고 머리칼에 와서 우짖는 햇살 가늘고 긴 눈물과 근심의 향기 데리고 함께 가자. 달아나는 시간의 살침에 맞아 쇠잔한 육신의 몇 십분지 얼마, 감추어 꾸려둔 잔잔한 기운으로 피어나리. 강물이여 흐르자. 천지에 흩어진 내 목숨 걷어 그 중 화창한 물굽이 한 곡조로 살아 남으리. 진실로 가자. 들녘이고 바다고 눈 먼 나를 데리고 어디로 좀 가자. 조금 늦어서 아쉽지만 설화가 핀 삼불봉,,,! 자연성능 능선과 관음봉, 천왕봉, 연천봉,,,! 사랑이란 우리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꽃입니다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나눕시다 우리네 인생에서 사랑을 실천해야 힐 순간이 있다면 어제의 열매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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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친구 / 김옥준산 2018. 2. 6. 22:08
내 사랑 친구 / 김옥준 마음속 밑바닥 무명 자리에 자리 깔고 누운 그리움 그, 그리움 속 공허함 비집고 그 우정은 내 가슴 속 깊이 한뼘 한뼘 그 불량을 키워 갔지 한때는 솟구치는 감정을 포개면 찻집으로 밥집으로 헤매면 우정을 키웠지 친구는 날이 갈수록 무장된 언어의 마술사로 언제나 본인 뜻대로 합리화시키면 난 늘 매료되고 부족한 나의 가슴을 메우면 촌스런 나의 행동을 휘감았지 싱글이란 너의 자유를 만끽했지만 웃음으로 코팅된 뒷모습엔 진한 고독의 외로움이 흐르고 있었지 그 고독 그 외로움 어루만져 주지 못한 이 친구 이해하겠니 용서하겠니 제대로 따뜻한 차림새도 하지 못하고 뜨거운 가슴 열어 보이지도 못하고 만나면 늘 그렇게 바삐 돌아가곤 했지 우정은 파랗게 파랗게 새봄에도 잘 자라겠지 우리 두 사람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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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동학사 원점 회귀 산행!산 2016. 12. 7. 04:52
0, 산행 일시 : 2016,12,02 0, 산행 경로 : 동학사 주차장-게곡길-남매탑-삼불봉-자연성능 은선-문인봉-은선폭포-동학사 0, 동행 : 2인 0, 기타: 대전 가는 길에 일찍 출발하여 휙 한바퀴 오르는 길에 가득한 가랑잎을 밟으며 오릅니다 만추가경 입니다 누군가에게는 휴식이 되었을 자리들,,,! 숲에는 햇살이 차오릅니다 가인한 생명력입니다 참나무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갑니다 장군봉 가는 길 남매탑에 도착합니다 이른 시간이라서 산님들이 없습니다 카메라를 들고서 빙 돌아보면서 담아 봅니다 계룡산 오르는 길 사람의 인상이라고 하는 것도 결국 그를 접하는 이의 주정(主情)에 따라 좌우되듯이 산 또한 그 품을 찾아들고 마루턱에 올라서는 사람의 정서에 의해 인상되기 십상이다. 골짝을 거쳐 산꼭대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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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에도 옆으로 사는 소나무가 있다!산 2016. 12. 5. 04:06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 황지우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 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군(群)을 이루며 갈대 숲을 이룩하는 흰 새떼들이 자기들끼리 끼룩거리면서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일렬 이열 삼렬 횡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이 세상에서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간다 우리도 우리들끼리 낄낄대면서 깔쭉대면서 우리의 대열을 이루며 한 세상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갔으면 하는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로 각각 자기 자리에 앉는다 주저앉는다 계룡산 자연성능 능선에도 옆으로 살아가는 소나무가 있다 풍파를 견디며, 천길 아래 낭떨어지를 바라본다 버리고, 내려놓아서 가벼우니까? 살아남는 건가? 출가하는 새 / 황 지 우 새는 자기의 자취를 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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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산 2016. 12. 4. 08:34
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정희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 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 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계룡산 자연성능 능선에서) 밴드 하나 붙이면 간단히 나을 수 있는 상처도 덧나서 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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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원점회귀 산행!산 2015. 12. 21. 08:26
0 산행경로 : 동학사 주차장-고개-남매탑-금잔듸고개-삼불봉-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 동학사 주차장 0 산행시간 : 3시간 30분 0 인원 : 1명(홀로) 0 산행 경로 상태 : 상단부는 결빙 및 눈으로 아이젠 필수 【 계룡산 】 계룡산(鷄龍山)은 충청남도 공주시와 계룡시, 논산시 그리고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걸쳐 있는 높이 845m의 산이다. 1968년 12월 31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다. 충청지역에서 계룡산은 대표적인 산이나 높이나 면적에서 최고나 최대는 아니다. 계룡산의 천황봉과 연천봉, 삼불봉을 잇는 능선이 닭의 볏을 쓴 용을 닮았다하여 계룡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최고봉인 천황봉의 높이는 해발 845미터이고 계룡산 전체면적은 65.335㎢이다. 계룡산 기슭에는 동학사, 갑사, 신원사 등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