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 마 종 기

농돌이 2024. 1. 20. 10:00

비 오는 날 / 마 종 기

 
구름이 구름을 만나면
큰소리를 내듯이
‘아’ 하고 나도 모르게 소리치면서
그렇게 만나고 싶다
당신을

구름이 구름을 갑자기 만날 때
환한 불을 일시에 켜듯이
나도 당신을 만나서
잃어버린 내 길을 찾고 싶다

비가 부르는 노래의 높고 낮음을
나는 같이 따라 부를 수가 없지만
비는 비끼리 만나야 서로 젖는다고
당신은 눈부시게 내게 알려준다.

 

 

겨울비가 내리는 날, 커피 한 잔 들고 앉았습니다

이리저리 맞이하는 시간들이 분주하네요

 

여행이란 것을 간지가 참 오래된 느낌입니다

일상이,,,,  가족의 병환으로,,,,   붙박이가 되었나 합니다

 

국면 전환이 필요한 싯점입니다

 

진정한 여행의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푸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찿아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