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할미꽃

농돌이 2023. 12. 28. 08:03

 

서리꽃 / 유안진

손발이 시린 날은

일기를 쓴다

무릎까지 시려오면

편지를 쓴다

붙이지 못할 기인 사연을

작은 이 가슴마저

시려드는 밤이면

임자 없는 한 줄의

시를 찾아 나서노니

사람아 사람아

등만 보이는 사람아

유월에도 녹지 않는

이 마음을 어쩔래

육모 서리꽃

내 이름을 어쩔래

 

조금만 참아,,,,,!

곧 봄이 도착할거야

 

사랑을 기다리는 마음과 같이 봄을 기다려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