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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유산 철쭉 산행,,,!(2)
    2018. 6. 10. 11:41

    중봉의 조망을 따라 송계삼거리를 거쳐 동업령, 안성탐방센터로 하산합니다

     

     

     

    보잘 것 없지만,

    산에서 걷는 것은, 어쩌면 생각없이 걷는 것이고,,,

    내 생각 속으로 걷는 것이다.

     

     

     

     

     

    져버렸다,,,!

    그래도 조으다

     

     

     

     

     

    향적봉으로의 조망이 좋다

    연하게 핀 철쭉꽃 위로 햇살이 내린다

     

     

     

    덕유능선 이 장쾌하게 뻗어있다

    심긱봉, 남덕유산, 서봉,,,,

     

     

     

     

     

     

    송계삼거리에서 신풍령으로 가는 대간 길,,,!

    원추리 필 시간이 된듯 합니다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중봉 아래서 위로 담아 봅니다

    제철에 오면 이곳에 철쭉이 가득한데,,,,

    예전에 종주하던 시간에 안갯 속에 피었던 기억을 상기합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 매순간 더없이 행복하고 충만한 느낌을 경험하면서  사는 것이 진정 건강하고 행복하개 살 수

    있는 삶의 방식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 밤범준. 장길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중에서 』

     

     

    항상 이 능선을 좋아합니다

    오르려면 좀 힘이 들지만,,,

    조릿대가 겨울에 얼어 죽은듯 합니다

     

    우리의 삶도 끝자락에 섰을 때, 스스로에게나 타인에게나 편안하게 아쉬움이 없는 상태에서

    마무리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면 여행이니까,,,,?

     

     

     

     

     

     

    송계 삼거리에 멋진 한그루,,,!

     

     

    조금 벗어나자 호젓하기만 산길이다

    바람도 살살 불어주고,,,

     

     

     

     

    산에서의 길도, 우리의 길도,,,

    서로 다르지만, 걷다보면 하나로 합쳐지고 만나게 되었다

     

    어느 길을 가야하나를 고민하며 산다

     

    개인적으로 종교는 다르지만 불교의 경전에 실린 글귀를 좋아한다

    영화 제목으로 알게 됐지만,,,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산길에서 만난 한송이,,,!

     

     

     

     

     

     

    야생화도 구경하면서 뚜벅이처럼 걷습니다

    급할 것이 하나도 없는 오늘,  참 좋습니다

    지나온 길,,,!

     

     

     

     

     

    동업령에 도착!

    안성탐방통제소로 하산합니다

     

     

     

     

    개울가에 핀 산동백이 희고, 곱습니다

    담아보고, 눈에도 담고,,,,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 이준관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살듯이 
    들꽃도 많이 피고 볕도 많이 드는 구부러진 길.

    구부러진 길은 
    산을 품고 마을을 품고 구불구불 간다.
    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

    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길을 갈 때 항상 갈 길이 조금 멀더라도, 
    대로 보다는 소로나 골목길을 택해서 간다.

    고속도로처럼 일직선으로 반듯하게 난 길보다 
    한 동네를 구불구불 돌아가는 골목길.

    풀향기가 자욱한 시골마을을 
    구불구불 안고 돌아가는 그런 길을 좋아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
    칼날같은 직언과 직설보다는 
    내면의 향기를 품은 은유와 여유로 
    구부러진 길모퉁이를 돌아가듯 
    보일 듯 말 듯한 생각을 놓고 가는 
    그런 사람이 좋다.

    웅변하듯 
    큰 소리로 열변을 토하는 말 많은 사람 보다는 
    조용히 음미하며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다 
    함축적인 의미를 담는 한마디를 
    낮은 목청으로 넌지시 던지며 
    자기 이해를 구하는 그런 사람이 좋다.

    산과 마을을 품고 돌아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이해심 많은 
    세상의 인연들을 만나고 싶다.

    아무런 장애도 없는 길을 걸어온 사람 보다는 
    구불구불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에게서 나는 
    눈물겨운 삶의 향기가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좋다.

    구부러진 내 마음의 오솔길에서 
    나는 또 다른 나를 만난다.

     

     

     

     

     

     

     

     

     

     

     

    삶은 답이 없다

    오늘 걸은 산행 길처럼 정해진 것이 아니기에,,,

    오직, 나만의 길이 있을 뿐,,,,

    행복한 자들의 표정은 하나지만

    불행한 자들의 표정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 이산하 신인의 글 중에서)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저의 불러그를 방문해주시고, 끝가지 읽어주신 노고를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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