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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량산 축융봉 산행,,,!
    2018. 8. 12. 20:47

     

    무덥운 여름이지만 산악회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일행들과 청량산 축융봉으로 갑니다

     

    취하축융봉醉下祝融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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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만리가장풍我來萬里駕長風하니

    절학층운허탕흉絶壑層雲許盪胸이라

    탁주삼배호기발濁酒三盃豪氣發하여

    낭음비하축융봉朗吟飛下祝融峰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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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하여 축융봉을 내려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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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만 리 길을 장풍타고 왔더니

    깊은 골짜기에 겹겹이 쌓인 구름이 가슴속 씻어주네.

    탁주 석 잔에 호기가 솟아올라

    소리 내어 한 수 읊으며 날듯이 축융봉을 내려온다네.

     

     

    산행경로는 주차장에서 축융봉으로 가서 공원관리사무소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놀면서 3시간?

     

     

    뭉게구름도 피고 하늘은 파랗게 빛나더니만 산에 오르니 짙은 구름이 몰려옵니다

     

     

    산행로는 성벽길과 데크로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축융봉 코스는 청량산 주능선을 보면서 오릅니다

    가을에 단풍들면 멋지겠습니다

    살짝 보이는 봉우리로 다리가 보입니다

     

     

     

     

    구름이 끼어서 우중충 하지만 멀리 출렁다리를 당겨서 잡아 봅니다

     

     

     

     

     

     

     

     

     

     

    구름이 밀려옵니다 ㅠㅠ

     

     

     

     

     

     

     

     

     

    축융봉에서 나도 취하다

     

    청옥같은 맑은 물 흘러

    퇴계선생 산책로 휘감고

    바람은 힌구름 안아

    청량산 바위 병풍 위에 올리네

     

    질퍽한 역사를 품은 돌들,,,

    긴 시간 허물어졌던 길

    모이고, 쌓은 성벽길 위에

    질경이가 자란다

    칡꽃은 피었다 지고

    산 그림자 물음을 던지네

     

    모두가 주인공인 삶

    양보는 너의 몫이였지?

    어찌 알았을까?

    금강송숲의 배려와 조화를

     

    젊은 날엔 산 주능선을 오르고

    오늘은,

    청량산을 바라보며 오른다

    바라봄도 좋기만 하네

     

    산을 나와서,

    산을 보니,

    잘 보이는 것을

    그때는 왜 물랐을까?

     

    산은 내려가면서

    오르는 것보다 많이 배운다고,,,

    거친 숨소리 안개에 젖는데

    산객은 바람처럼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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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땀을 원없이 흘렸던 날,

     

    행복했던 시간의 기억들은

    그곳에 놓아두어야

    지금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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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