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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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 이서화삶 2018. 6. 10. 20:41
비로소 / 이서화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글귀를 읽을 때마다 반드시 도달해야 할 그 어떤 곳이 있을 것 같다 그 비로소는 어떤 곳이며 어느 정도의 거리인가 비로소까지 도달하려면 어떤 일과 현상, 말미암을 지나고 또 오랜 기다림 끝에 도착할 것인가 팽팽하게 당겨졌던 고무줄이 저의 한계를 놓아 버린 그곳 싱거운 개울이 기어이 만나고 만 짠물의 그 어리둥절한 곳일까 비로소는 지도도 없고 물어 물어 갈 수도 없는 그런 방향 같은 곳일까 우리는 흘러가는 중이어서 알고 보면 모두 비로소, 그곳 비로소에 이미 와 있거나 무심히 지나쳤던 봄꽃, 그 봄꽃이 자라 한 알의 사과 속 벌레가 되고 풀숲에 버린 한 알의 사과는 아니었을까 비로소 사람을 거치거나 사람을 잃거나 했던 그 비로소를 만날 때마다 들었던 아득함의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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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철쭉 산행,,,!(2)산 2018. 6. 10. 11:41
중봉의 조망을 따라 송계삼거리를 거쳐 동업령, 안성탐방센터로 하산합니다 보잘 것 없지만, 산에서 걷는 것은, 어쩌면 생각없이 걷는 것이고,,, 내 생각 속으로 걷는 것이다. 져버렸다,,,! 그래도 조으다 향적봉으로의 조망이 좋다 연하게 핀 철쭉꽃 위로 햇살이 내린다 덕유능선 이 장쾌하게 뻗어있다 심긱봉, 남덕유산, 서봉,,,, 송계삼거리에서 신풍령으로 가는 대간 길,,,! 원추리 필 시간이 된듯 합니다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중봉 아래서 위로 담아 봅니다 제철에 오면 이곳에 철쭉이 가득한데,,,, 예전에 종주하던 시간에 안갯 속에 피었던 기억을 상기합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 매순간 더없이 행복하고 충만한 느낌을 경험하면서 사는 것이 진정 건강하고 행복하개 살 수 있는 삶의 방식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