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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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공주 마곡사 단풍길 걷기,,,!산 2017. 10. 31. 09:09
훌쩍 커버린 딸 아이와 마곡사로 단풍 구경 다녀옵니다 사랑에는 끝이 없다 란 말처럼 애뜻하기만 합니다 〔 마곡사 〕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로 현재 충청남도 70여 개 사찰을 관리하고 있다. 〈태화산마곡사사적입안 泰華山麻谷寺事蹟立案〉에 따르면 640년(신라 선덕여왕 9)에 중국 당나라에서 돌아온 자장(慈藏)율사가 통도사·월정사와 함께 창건한 절로 여러 차례 화재가 있었으나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 지눌(知訥)에 의해 중건되었다고 한다. 절의 이름에 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는데, 자장이 절을 완공한 후 설법했을 때 사람들이 '삼'[麻]과 같이 빽빽하게 모여들었다고 해서 마곡사라 했다는 설과 신라 무선(無禪)대사가 당나라 마곡보철(麻谷普澈)선사에게 배웠기 때문에 스승을 사모하는 마음에서 마곡이라 했다는 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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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날의 지혜 / 박노해삶 2017. 10. 30. 21:53
길 잃은 날의 지혜 / 박노해 큰 것을 잃어버렸을 때는 작은 진실부터 살려 가십시오 큰 강물이 말라갈 때는 작은 물길부터 살펴 주십시오 꽃과 열매를 보려거든 먼저 흙과 뿌리를 보살펴 주십시오 오늘 비록 앞이 안 보인다고 그저 손 놓고 흘러가지 마십시오 현실을 긍정하고 세상을 배우면서도 세상을 닮지 마십시오 세상을 따르지 마십시오 작은 일 작은 옳음 작은 차이 작은 진보를 소중히 여기십시오 작은 것 속에 이미 큰 길로 나가는 빛이 있고 큰 것은 작은 것들을 비추는 방편일 뿐입니다 현실속에 생활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세상을 앞서 사는 희망이 되십시오 친구들과 스위스 어느 목장에 갔던 추억입니다 치즈 공정을 보러 ,,,, 오늘은, 그 날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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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만수봉 단풍 산행산 2017. 10. 29. 23:46
0, 산행 일시 : 2017.10.28 0, 산행 경로 : 하늘재~포암산(962m)~마골치~만수봉(983m)~만수휴게소 0, 산행거리 : 9km 0, 산행 지도 : 하늘재~포암산(962m)~마골치~만수봉(983m)~만수휴게소 0, 산행거리 : 9km 포함산 반대로 올라야 하늘재 표지석이 있어서 오릅니다 표지석!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 박노해 인생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나는 너무 서둘러 여기까지 왔다 여행자가 아닌 심부름꾼처럼 계절 속을 여유로이 걷지도 못하고 의미 있는 순간을 음미하지도 못하고 만남의 진가를 알아채지도 못한 채 나는 왜 이렇게 삶을 서둘러 왔던가 달려가다 스스로 멈춰 서지도 못하고 대지에 나무 한 그루 심지도 못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지도 못하고 주어진 것들을 충분히 누리지도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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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만수봉 계곡 단풍산 2017. 10. 29. 08:31
딱정벌레 / 류시화 인생에 있어서 누구를 필요로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나는 자유를 원했으나 그 끝에 이르러 이 사실을 깨닫는다 내가 누군가를 필요로 할 때 또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할 때 나는 비로소 존재한다 나는 세상 어느 누구도 혼자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려는게 아니다 다만 삶에 있어서 나를 지탱해 온 힘은 가까이서 또는 멀리서 언제나 나를 따뜻하게 바라보아주는 누군가의 시선이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이것이 나를 수렁에서 건져준 힘이었다. ( 월악산 만수봉 계곡 단풍, 2017.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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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단풍 2(대승령-십이선년탕-남교리)산 2017. 10. 27. 20:59
계곡길을 걷습니다 낙옆이 진 계곡에도 파아란 풀이 자랍니다 주목도 인사를 나누고,,, 요기까지는 낙옆이 졌습니다 복숭아탕 위쪽입니다 단풍이 서리에 고시러졌습니다 계곡은 오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역광이라서,,, 개 같은 가을이 / 최승자 개 같은 가을이 쳐들어 온다. 매독같은 가을. 그리고 죽음은, 황혼 그 마비된 한 쪽 다리에 찾아온다. 모든 사물이 습기를 잃고 모든 길들의 경계선이 문드러진다. 레코드에 담긴 옛 가수의 목소리가 시들고 예보세요 죽선이 아니지 죽선이지 죽선아 전화선이 허공에서 수신인을 잃고 한번 떠나간 애인들은 꿈에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리고 괴어 있는 기억의 폐수가 한없이 말 오줌 냄새를 풍기는 세월의 봉놋방에서 나는 부시시 죽었다 깨어난 목소리로 묻는다. 어디 만큼 왔나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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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단풍 1 (대승령 -십이선녀탕)산 2017. 10. 26. 20:41
0, 산행 일시 : 2017.10.21 0, 산행 경로 : 장수대-대승령-십이선녀탕계곡-남교리 0, 동행 : 1인 0, 단풍현황 : 대승폭포길(절정), 복숭아탕(끝물), 계곡길(절정) 1년만에 이분 만나러 가는 길 입니다 궁금합니다 02시에 출발하여, 주차하고, 잠시 휴식을 합니다 밝아옵니다 입산 ! 탄성이 나옵니다 우와 한계령을 넘은 햇살이 계곡을 비춥니다 단풍과 엷은 운해가 아름답습니다 인제쪽 계곡! 오르는 길도 물들어서 아름답습니다 폭포는 수량이 적어서,,, 폭포 위쪽은 절정입니다 멋진 색의 조화! 계곡의 단풍! 야생 엄나무도 단풍이 들어갑니다 엄청남 크기와 높이에 압도됩니다 벌써 잎을 다떨군 나무들이 많습니다 대승령 정상부 입니다 멋지게 물들은 단풍,,,! 잎을 떨구는 계절에도 새순이 피어나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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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의 가을, 운해에 젖다산 2017. 10. 22. 20:47
아주 어렸을 적에는 봄이 좋은 것을 몰랐다. 나도 봄이였으니까? 다시 가을이 왔다 지금은 어떤가? 가을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나의 몸을 일으켜 세운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찬란한 가을 속에 작은 궁금함이었다 우리에겐 없는 것을 갈망하니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성삼재! 노고단에서 이어지는 계곡 노고단 오르는 길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소금 / 류시화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라는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김치 담그느라 늦께까지 고생하고, 자는 주인님을 채근하지 못하여 늦었다 주차할 곳도 없어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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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 류시화산 2017. 10. 21. 21:39
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 류시화 기쁨이라는 것은 언제나 잠시뿐 돌아서고 나면 험난한 구비가 다시 펼쳐져 있을 이 인생의 길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 할 수 없어 울적할 때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구석에 서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자신의 존재가 한낱 가랑잎처럼 힘없이 팔랑거릴 때 그러나 그런 때일수록 나는 더욱 소망한다 그것들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화사한 꽃밭을 일구어 낼수 있기를 나중에 알찬 열매만 맺을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오랜 기간을 두고, 삶의 행진은 이어졌지,,, 간절함을 담은 기도는, 무엇에 두었는지 묻습니다 끊어지지 않는 노력은 화강암을 후벼파 흔적이 되엇구먼,,, 우리의 노력도 사라지지 않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