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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가는 용봉산 입니다 치유 받으러 갔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꽃망울 터지는 봄이 서럽다는 것을,,,! 오늘 갚은 빚같이 새로운 것 오늘 쓴 무덤같이 새로운 것 몇 번인가 이렇게 새로 살아가는 생애가 있다 저만치 나비가 혼자인듯 둘인듯 ---- 고은 시인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