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2
-
떠나든 머물든 삶은 계속된다 -여름 설악산에서(야생화)산 2016. 8. 22. 21:34
길 위에서 / 이정하 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 허무와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여, 너는 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 왜 손 한번 따스하게 잡아주지 않는가 길을 간다는 것은 확신도 없이 혼자서 길을 간다는 것은 늘 쓸쓸하고도 눈물겨운 일이었다 설악산 산행에서 본 야생화 사진을 올립니다 오래된 것도 아름답다지만, 시간을 정해서 짧은 만남도 아름답습니다 세월의 향기를 머금은 오랜 모습, 짧은 순간을 담은 강렬함! 꽃이 피어 골짜기에 향기를 덮을 수는 없어도 보는 이 없어도, 바람과 구름과 지난 밤 달이 반겨주는 야생화만 할..
-
떠나든 머물든 삶은 계속된다 -여름 설악산에서2산 2016. 8. 22. 21:00
홀로 걸으라, 행복한 이여! 진정한 아름다움은 샘물 같아서 퍼내어도 다함이 없이 안에서 솟아난다그러나 가꾸지 않으면 솟지 않는다어떤 대상에서 아름다움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열린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안으로 느낄 수 있으면 된다 그러나 나 자신이 지닌 아름다움을 가꾸지 않으면 솟아나지 않는다나 자신을 어떻게 가꿀것인가?---인정의 샘이 넘쳐야 나 자신의 삶이 그만큼 아름다워지기 때문이다아름다움을 가리켜 시들지 않는 영원한 기쁨이라고 한 까닭이 여기 있다 ---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 -- 이제 중청대피소로 갑니다목마름을 해소키 위하여 물이 그립습니다 ㅋㅋ 멀리 울산바위!중청대피소가 발 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