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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의 삶은 두꺼워지는 삶이 아니라 단단해지는 삶이다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두꺼워지지도 않고, 다만 단단해진다 대나무는 그 인고의 세월을 기록하지 않고,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대나무는 나이테가 없다 나이테가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 있다 -- 김훈 작가의 글 중에서 --- 푸르름이 가득한 청보리밭 안에서의 푸르름은 차이가 없다 조금의 푸르름이 눈에 띄지 않는다 하나의 색이다 지금은 온 세상이 연초록의 세상이다
나의 집이란,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이다 -- 로이스 맥마스터 부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