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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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철쭉 산행(연화봉-비로봉)!산 2016. 5. 29. 07:32
연화봉 주변에 가득한 철쭉을 뒤로하고, 비로봉으로 길을 잡습니다 오늘도 동행이 있음에 감사하며, 재촉을 합니다 멀리 제2연화봉! 철쭉꽃이 아치를 만들었습니다 아름다운 결실입니다 힘이 되어 줍니다 계단길과 철쭉이 그림같습니다 계단길 아래로 펼쳐진 멋진 능선길! 멀리 연화봉이 보입니다 연초록으로 꾸며진 산행길! 길 양편으로 핀 붉은 철쭉이 산객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아--우, 비로봉으로 이어진 장쾌한 능선에 철쭉이 한창입니다 완죤 멋져부려!!! 아름다운 이 길을 걸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어디를 걸어도 좋지만, 산길이어서 좋고,,,, 붉은 꽃이 가득한 소백이어서 더욱 좋습니다 동행 / 용헤원 인생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는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힘들때 기댈 수 있고 아플때 힘이 되어 줄수 있으니 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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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철쭉 산행(1) !!산 2016. 5. 27. 23:03
0, 산행 일시 : 2016.05.210, 산행 경로 : 죽령 - 연화봉 - 비로봉 삼거리-비로봉-비로봉 삼거리 - 천둥탐방지원쎈터(약 18.5㎞)0, 동행 :1명0, 이동 경로 : 홍성 출발(03:30) - 단양나들목 -죽령 - 산행 - 천둥지원센터 -택시이동 -죽령 -홍성 으로0, 철쭉꽃 개화 상태(2016,05,21 현재) - 제2연화봉 : 만개 - 연화봉 : 만개 - 능선길 : 80% - 비로봉 : 50% 영주시 방향으로 아침 햇살이 퍼집니다철쭉꽃이 반깁니다 아기의 속살같이 부드러움이 묻어나는 신록이 빛납니다바람도 산들 불고,,,,심호흡으로 속세의 복잡함을 털어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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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에서 / 이성부삶 2016. 5. 25. 21:17
산길에서 / 이성부 이 길을 만든 이들이 누구인지를 나는 안다 이렇게 길을 따라 나를 걷게 하는 그이들이 지금 조릿대발 눕히며 소리치는 바람이거나 이름 모를 풀꽃들 문득 나를 쳐다보는 수줍음으로 와서 내 가슴 벅차게 하는 까닭을 나는 안다 그러기에 짐승처럼 그이들 옛 내음이라도 맡고 싶어 나는 자꾸 집을 떠나고 그때마다 서울을 버리는 일에 신명나지 않았더냐 무엇에 쫓기듯 살아가는 이들도 힘이 다하여 비칠거리는 발걸음들도 무엇 하나씩 저마다 다져 놓고 사라진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나는 배웠다 그것이 부질없는 되풀이라 하더라도 그 부질없음 쌓이고 쌓여져서 마침내 길을 만들고 길 따라 그이들 따라 오르는 일 이리 힘들고 어려워도 왜 내가 지금 주저앉아서는 안 되는지를 나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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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겨울 과 봄!!삶 2016. 5. 24. 22:01
누군가에겐 봄이구요? 혹 저 처럼 둔감 사람에겐 여름입니다 훔쳐간 것은 아니구요 빨리 도는 시간에 아쉬움 입니다 저 언덕 너며 시로 쓰는 풍경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처럼, 지나고서 아,,,, 가슴치는 아품같은 봄입니다 소백산, 그 넓은 가슴 속에서 난 작고 작아 집니다 오늘, 어느 대학에 강의를 가서 정호승 시인의 봄길이란 시를 읽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사랑도 가도 스스로 봄길이 되어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고 했어요 나에게 사랑 하나만 남고 아름다움은 가거라!! 세상에서 아품이 있거든 소백산으로 오세요 오르락 내리락 하는 능선길에서 삶을 느끼시고요 그래도 눈을 들어서 비로봉 바라보시면 그대 삶이 풀리지 않을 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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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제2 연화봉의 봄!산 2016. 5. 23. 21:41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고정희 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목을 길게 뽑고 두 눈을 깊게 뜨고 저 가슴 밑바닥에 고여 있는 저음으로 첼로를 켜며 비장한 밤의 첼로를 켜며 두 팔 가득 넘치는 외로움 너머로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너를 향한 그리움이 불이 되는 날 나는 다시 바람으로 떠올라 그 불 다 사그러질 때까지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떠오르는 법을 익혔다 네가 태양으로 떠오르는 아침이면 나는 원목으로 언덕 위에 쓰러져 따스한 햇빛을 덮고 누웠고 달력 속에서 뚝, 뚝, 꽃잎 떨어지는 날이면 바람은 너의 숨결을 몰고와 측백의 어린 가지를 키웠다 그만큼 어디선가 희망이 자라오르고 무심히 저무는 시간 속에서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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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덥습니다삶 2016. 5. 22. 11:41
여름 일기 1/이해인 여름엔 햇볕에 춤추는 하얀 빨래처럼 깨끗한 기쁨을 맛보고 싶다 영혼의 속까지 태울 듯한 태양 아래 나를 빨아 널고 싶다 여름엔 햇볕에 잘 익은 포도송이처럼 향기로운 매일을 가꾸며 향기로운 땀을 흘리고 싶다 땀방울마저도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뜨겁게 살고 싶다 여름엔 꼭 한 번 바다에 가고 싶다 바다에 가서 오랜 세월 파도에 시달려 온 섬 이야기를 듣고 싶다 침묵으로 엎디어 기도하는 그에게서 살아 가는 법을 배워 오고 싶다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이해인 손 시린 나모(裸木)의 가지 끝에 홀로 앉은 바람 같은 목숨의 빛깔 그대의 빈 하늘 위에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차 오르는 빛 구름에 숨어서도 웃음 잃지 않는 누이처럼 부드러운 달빛이 된다 잎새 하나 남지 않은 나의 뜨락인 바람이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