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
-
3월에 읽어보는 시삶 2016. 2. 29. 22:54
봄비 / 고정희 가슴 밑으로 흘러보낸 눈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은 이뻐라 순하고 따스한 황토 벌판에 봄비 내리는 모습은 이뻐라 언 강물 풀리는 소리를 내며 버드나무 가지에 물안개를 만들고 보리밭 잎 사귀에 입맞춤하면서 산천초목 호명하는 봄비는 이뻐라 거친 마음 적시는 봄비는 이뻐라 실개천 부풀리는 봄비는 이뻐라 오 그리운 이여 저 비 그치고 보름달 떠오르면 우리들 가슴속의 수문을 열자 봄비 찰랑대는 수문을 열자 봄비 찰랑대는 수문을 쏴 열고 꿈꾸는 들판으로 달려나가자 그때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하리 다만 둥그런 수평선 위에서 일월성신 숨결 같은 빛으로 떠오르자 처음 만나던 때 / 김광규 조금만 가까워져도 우리는 서로 말을 놓자고 합니다 멈칫거릴 사이도 없이 ―너는 그 점이 틀렸단 말이야 ―야 돈 좀..
-
3.1절, 김좌진 생가터에서삶 2016. 2. 29. 22:32
1889년 12월 16일(음력 11월 24일) 충청남도 홍성군 갈산면 행산리에서 출생하였다.[4] 3살 때 아버지 김형규를 여의었으나 넉넉한 살림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일은 없었다. 하지만, 아비 없는 자식이라는 손가락질하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모친인 한산 이씨에 의해 엄하게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였다. 1904년 해주 오씨 오숙근과 혼인하였다. 1905년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에 입학하였고 같은 해, 가노 해방 및 전답을 무상 분배한 뒤 1907년 호서(충청도) 지방을 밝게 한다는 즉 개화한다는 뜻인 호명학교를 설립하였다. 가산을 정리한 뒤 학교 운영에 충당하게 하고 90여 칸으로 된 자신의 집을 학교 교사로 제공했다. 홍성에 대한협회 지부와 기호흥학회를 조직하여 애국 계몽 운동을 전개하였다. 1909년..
-
홍성8경, 한용운 생가지를 찿아서!삶 2016. 2. 28. 20:19
〔 만해 한용운 〕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 1879년 8월 29일 ~ 1944년 6월 29일)는 일제 강점기의 시인, 승려, 독립운동가이다. 본관은 청주이다. 불교를 통한 언론, 교육 활동을 하였다. 종래의 무능한 불교를 개혁하고 불교의 현실참여를 주장하였으며, 그것에 대한 대안점으로 불교사회개혁론을 주장했다. 3·1 만세 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한사람이며 1944년 6월 29일에 중풍과 영양실조 등의 합병증으로 병사하였다. 독립선언서의 "공약 3장"을 추가보완하였다.[1] 또한 옥중에서 '조선 독립의 서'(朝鮮獨立之書)를 지어 독립과 자유를 주장하였다. 1910년에 일본이 주장하는 한일불교동맹을 반대철폐하고 이회영, 박은식, 김동삼 등의 독립지사(志士)들을 만나 독립운동을 협의하였다. 19..
-
부산 갈맷길 이기대-오륙도 구간에서 봄을 맞다!!!산 2016. 2. 27. 23:25
0 걷기 구간 : 이기대 -오륙도 구간(4.4㎞) 0 일정 : 홍성 출발(오전 01:30) - 오랑대 일출(06:40) - 광안대교 - 이기대해안-오륙도 -자갈치 (중식) -국제시장 -용두산공원 - 저녁 -홍성도착(19:00) 0 오늘 아침 온도(9도), 낮(14도) 홍성에서는 비가 내렸다 어둠속에서 디척이는 비는 봄을 향해 달림을 안다 처음 맞는 봄은 아니지만 설램은 언제나 더해간다 부산으로 가면서, 나의 2016년 봄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하며 뒤척였다 해광사 앞 오랑대에 새벽 불공이 한창이고, 해무가 끼어서 일출은 못보고 철수! 기다리면 구름 위로 태양을 볼 수도 있으나 일정을 위하여 아쉬운 발걸음을,,,, 새벽에 나온 어부는 불을 밝히고 일을 하십니다 이기대해안으로 이동합니다 대교에 접어들자 태양..
-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 용혜원삶 2016. 2. 26. 21:10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 용혜원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온 세상을 다 얻기라도 한 듯 두 발은 구름 위로 두둥실 떠오르고 설레고 부푼 가슴을 어쩔 수가 없어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날마다 핏기하나 없는 얼굴로 초라해지기만 하던 내 모습을 바라보기 싫어 울고만 있었는데 내 사랑의 심지에 불붙인 그대에게 내마음을 다 주고 싶어 가슴이 쿵쿵 뛴다 외로움의 덩어리가 다 사라져버린 텅 빈 자리를 가득 채워주는 내 사랑이 꿈인 듯 내 안에 가득하다 나를 끌어들인 그대의 눈빛에 정이 깊이 들어 가는데 늘 가슴이 저리도록 그리워지는 것은 내 맘에 가장 먼저 찾아온 나만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이 서로에게 맞닿아 세상에 부러울 것 하나없이 멋지고 신나는 기쁨에 빠져들게 하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내 사랑이 참 좋다..
-
태백산 주목 보고, 눈 밟으러,,,,산 2016. 2. 26. 09:07
0 산행일시 : 2016,02,20 0 산행인원 : 4명 0 산행경로 : 백단사 주차장-삼거리-망경사-천제단-만경대-망일사-백단사주창 원점회귀 0 산행시간 : 5시간 30분(간식과 휴식 충분히) 0 차량 : 자가용 0 운행 경로 : 충남 홍성 -충주-제천-영월-태백 -제천 -제천들림횟집-홍성(7시간) 홍성에서 02시 30분에 출발하여 태백에 6시 도착,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백단사주차장으로 이동, 아뿔사 렌턴을 안가지고 왔네 윽, 해가 뜰 때까지 차에서 한숨자고 08시가 되어서 입산합니다 태백산도 눈이 거의 녹아있고, 오르는 길도 눈이 적어서 실망? 만경사 용정 삼거리를 지나자 길에도 눈이 많아서 아이잰이 필요합니다 아침 일출을 보려고 오신 산님들이 우르르 하산하는 틈으로 망경사에 도착하니 운해가 밀려..
-
내마음에 그리움이란 정거장이 있습니다산 2016. 2. 21. 20:47
아직은 춥지요. 내 마음에 봄이 온 것을 알아주는 이가 있다면, 그것은 사랑입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아침입니다 창문을 열고 넓은 세상을 보고싶습니다 벌판에 내렸던 눈도, 집집마다, 마음의 창마다 졸고있던 봄빛도 오늘은, 따스함으로 감싸줍니다 말없이, 마음 깊이, 봄과 늦겨울 차가움 사이로 ,,, 내마음에 그리움이란 정거장이 있습니다 /용혜원 내마음에 그리움이란 정거장이 있습니다 그대를 본 순간부터 그대를 만난 날부터 마음엔 온통 보고픔이 돋아납니다 나는 늘 기다림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움이란 정거장에 세워진 팻말에는 그대의 얼굴이 그려져있고 "보고싶다 "는 말이 적혀 있습니다 그대가 내마음에 정거장에 내릴때면 온통 그리움으로 발돋음하며 서성이던 날들은 다 사라지고 그대가 내마음을 환하게 밝혀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