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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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눈 속에 피어오르는 청보리를 보면서,,,,삶 2016. 1. 30. 17:51
신이 내게 소원을 묻는다면 - 키에르케고르 신이 내게 소원을 묻는다면 나는 부나 권력을 달라고 청하지 않겠다. 대신 식지 않는 뜨거운 열정과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영원히 늙지 않는 생생한 눈을 달라고 하겠다. 부나 권력으로 인한 기쁨은 시간이 지나가면 시들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생생한 눈과 희망은 시드는 법이 없으니까! 희망 - 정연복 바람에 지는 꽃잎을 서러워하지 말자 꽃잎이 떨어진 그 자리에 열매의 속살은 돋으리 서산마루를 넘는 석양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지 말자 내일 아침이면 눈부시게 태양은 다시 떠오르리 칠흑 같은 어둠 속 폭풍우 앞에서도 두려움에 떨지 말자 이윽고 파란 하늘 저편 찬란한 무지개가 피어나리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희망의 씨앗을 품고 있다 희망가 - 문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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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홍주, 홍주성!삶 2016. 1. 30. 09:20
홀로서기 1 / 서정윤 둘이 만나 서는 게 아니라,홀로 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 1 기다림은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좋다.가슴이 아프면아픈 채로,바람이 불면고개를 높이 쳐들어서, 날리는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나의 한 쪽을 위해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태어나면서 이미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이제는 그를만나고 싶다. 2 홀로 선다는 건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더 어렵지만자신을 옭아맨 동아줄,그 아득한 끝에서 대롱이며그래도 멀리,멀리 하늘을 우러르는이 작은 가슴.누군가를 열심히 갈구해도아무도나의 가슴을 채워줄 수 없고결국은홀로 살아간다는 걸한겨울의 눈발처럼 만났을 때나는또다시 쓰러져 있었다. 3 지우고 싶다이 표정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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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 천년의 정기가 흐르는 용봉산!산 2016. 1. 28. 22:32
신호등처럼 / 김동혁 우리가 신호등을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곧 바뀔거란 걸 알 기 때문이다 그러니 힘들어도 조금만 참자 곧 바뀔거야 좋게 【 진정으로 행복을 느낄 때는 남의 기대에 따라, 남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 나를 위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경우다 : 그레이드】 한파주의보와 폭설이 내리는 날입니다 잠시 눈은 멈추고, 추위는 얼굴을 콕콕 찌르는 느낌입니다 후배가 카톡을 올립니다 산에 갑시다----- 용봉초교에서 정상-노적봉-악귀봉 -용봉사 - 주차장-용봉초교로 회귀하기로 합니다 석불사(용도사)에 오르는 길 한편에 소나무에 쌓였던 눈이 바람에 흩날립니다 몸이 부르는 떱니다 눈꽃이 활짝 핀 석불사! 백제시대의 뮤물로 추정된다는 석불, 동장군의 엄습에도 천년의 미소를 간직합니다 한편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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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느낌, 덕유산3!산 2016. 1. 27. 06:32
당신 울고 있나요 / 장인하당신 울고 있나요 지금 무엇 때문에 그렇게 슬픈 표정으로 울고 있는 건가요 당신 서러워서 울고 있나요 나를 보지 못해서 울고 있는건가요나와 함께 하지 못하는 그리움땜에 울고 있나요 당신이 울고 있을 자격이나 있나요 서러웁다고 보고 싶다고 나에게 말할 자격이나 있나요 예전 같으면 당신이 울고 있으면 모든거 내팽개쳐 두고 한달음으로 달려가당신 두눈에 흐르는 눈룸 말없이 닦아주고 살포시 안아 주었을 나인데 이젠 그러질 못하네요당신이 외면한 사랑때문에 내가 더아파서당신 사랑 받아줄 내마음의 여유가 없어져 버렸어요 당신 지금 그렇게 슬픈듯 세상이 끝난것처럼 울고 있지만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괜찮아질거예요나도 예전에 당신이 외면한 사랑땜에 행복해 하면 웃었던 날보다 가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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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날의 여유!삶 2016. 1. 26. 18:47
첫눈 / 오인태 모두들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앞으로 갈 길 또한 먼데 고단한 여장 잠시 내려놓고 국밥 한 그릇 참이라도, 염치없이 욕심 좀 부린다면 담배 한 개비 짬쯤 더 내서 내리는 첫눈 느긋이 보며, 그렇게 좀 쉬었다 갑시다 행간 / 오인태 나뭇가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조각조각 부서진 하늘을 본다 거기, 나무의 푸른 슬픔이 있으므로 지난 한파와 눈 폭풍 속에서 홍주성과 탱자나무 숲을 다녀왔습니다. 우리의 삶이 신화처럼은 아니라도, 연민의 정은 남겨야 하지 않을까 ! 그리고, 조금의 서정성은 더욱 윤활유가 아닐까! 굶주려 본 사람은 생의 목표가 먹기 위해 사는 것이고, 살아있음을, 긍정의 소망이 있는 사람은, 살기위해 먹는 것이니까! 종착역은 언제나 동일한 곳, 삶의 완성도를 높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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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삶 2016. 1. 24. 18:56
눈꽃 아가 / 이해인 1 차갑고도 따스하게 송이송이 시가 되어 내리는 눈 눈나라의 흰 평화는 눈이 부셔라 털어내면 그뿐 다신 달라붙지 않는 깨끗한 자유로움 가볍게 쌓여서 조용히 이루어내는 무게와 깊이 하얀 고집을 꺾고 끝내는 녹아버릴 줄도 아는 온유함이여 나도 그런 사랑을 해야겠네 그대가 하얀 눈사람으로 나를 기다리는 눈나라에서 하얗게 피어난 줄밖에 모르는 눈꽃처럼 그렇게 단순하고 순결한 사랑을 해야겠네 2 평생을 오들오들 떨기만 해서 가여웠던 해묵은 그리움도 포근히 눈밭에 눕혀놓고 하늘을 보고 싶네 어느 날 내가 지상의 모든 것과 작별하는 날도 눈이 내리면 좋으리 하얀 눈 속에 길게 누워 오래도록 사랑했던 신과 이웃을 위해 이기심의 짠맛은 다 빠진 맑고 투명한 물이 되어 흐를까 녹지 않는 꿈들일랑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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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느낌, 덕유산2산 2016. 1. 22. 21:26
새벽편지 / 정호승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 그리움이었다 사랑도 운명이라고 용기도 운명이라고 홀로 남아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오늘도 내 가엾은 발자국 소리는 네 창가에 머물다 돌아가고 별들도 강물 위에 몸을 던졌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시인의 시다.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그리움'이란 발상 아래 운명, 용기, 사랑 등의 언어들이 반짝반짝 빛난다. 그것도 홀로 남아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움이 머물던 곳에서 별들은 사라지고 새벽은 발길 앞으로 열렸다. 다 그게 흐름이면서 사랑의 속성이다. (시인 하재영) 향적봉 대피소에서 올려다 보니 사람도 풍경이 되고, 꽃이 됩니다 지난 시간의 많은 일들은 망각하고 싶습니다 힌 눈 위에 던지기엔 너무 추잡한 욕망의 찌꺼기들이지만, 버리고 가면 나도 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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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느낌, 덕유산1산 2016. 1. 22. 09:08
지난주 토요일, 덕유산에 다녀왔습니다 겨울이면 서너번을 가는 곳이지만, 눈꽃이 피지않아서 여러번의 시도끝에 행복했습니다 지독한 감기에 고생을 하면서도, 내복과 패딩,,,, 등으로 중무장을 하고, 마눌이 집을 비운사이 이른 새벽에 차에 올랐습니다 도착하니 09:00시, 입구부터 막혀서 느긋하게 주차하고 매표소에 도착하여, 긴 줄에 합류합니다 곤도라 이용권 번호가 1247번, 헉!!! 자리를 잡고 사람 구경하면서 놀아봅니다 근데, 어느분들은 사전에 구입을 했느지? 단체로 오셔서 늦게 와서도 먼저 탑니다 ㅋㅋㅋ 11시 30분에 곤도라 행렬에 입장하여 오릅니다 어차피 즐기러 온거,,,, 맘대로 하세요? 이러면 편합니다 어느 계절이건 산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방한복과 모자, 장갑,,,, 아이젠? 장비를 착용하고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