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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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용봉산!산 2015. 8. 3. 20:28
사랑의 지도 / 용혜원 사랑할 때는 내 마음에 언제나 그대에게 찾아갈 수 있는 사랑의 지도가 한 장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에 깊이 빠지면 길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사랑도 멀리 떨어져 있으면 소식을 몰라 길을 헤맬 때가 있습니다 사랑을 할 때는 내 마음의 지도에 그대가 있는 곳이 언제나 표시되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을 할 때는 두 눈을 크게 뜨고 내 마음에 있는 지도를 펴고 그대가 있는 곳을 표시해 놓고 싶습니다 보고플 때나 그리워질 때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는 길을 찾아놓고 싶습니다 용봉산에 운무가 피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살아도 볼 수가 없습니다 이유는, 늘 바라보고, 늘 용봉산 속에 없기 때문입니다 삶도, 그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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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이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삶 2015. 8. 3. 08:59
목련 후기 / 복효근 목련꽃 지는 모습 지저분 하다고 말 하지 말라 순백의 눈도 녹으면 질척 거리는것을 지는 모습까지 아름답기를 바라는가 그대를 향한 사랑의 끝이 피는 꽃처럼 아름답기를 바라는가 지는 동백처럼 일순간에 져버리는 순교를 바라는가 아무래도 그렇게 돌아서는지 못 하겠다 구름에 달처럼 가지는 말라 청춘이여 돌아보라 사람아 없었으면 더욱 좋았을 기억의 비늘들이 타다 남은 편지처럼 날린대서 미친 사랑의 증거가 저리 남았대서 두려운가 사랑 했으므로 사랑해 버렸으므로 그대를 향해 뿜었던 분수같은 열정이 피딱지처럼 엉켜서 상처로 기억되는 그런 사랑일 지라도 낫지않고 싶어라 이대로 한 열흘만 더 앓고 싶어라 (궁남지에서) 아무래도 인간은 그다지 현명하지도 의지적이지도 않은 것 같다 멋지게 떠나는 것까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