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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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의 시 / 천양희산 2015. 2. 28. 16:56
이른 봄의 시 / 천양희 눈이 내리다 멈춘 곳에 새들도 둥지를 고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햇빛이 웃으며 걸어오고 있다 바람은 빠르게 오솔길을 깨우고 메아리는 능선을 짧게 찢는다 한줌씩 생각은 돋아나고 계곡을 안개를 길어올린다 바윗등에 기댄 팽팽한 마음이여 몸보다 먼저 산정에 올랐구나 아직도 덜 핀 꽃망울이 있어서 사람들은 서둘러 나를 앞지른다 아무도 늦은 저녁 기억하지 않으리라 그리움은 두런 두런 일어서고 산 아랫마을 지붕이 붉다 누가, 지금 찬란한 소문을 퍼뜨린 것일까 온 동네 골목길이 수줍은 듯 까르르 웃고 있다 참 좋은 당신 / 詩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 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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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이 여행-천리포수목원삶 2015. 2. 28. 10:53
푸른 눈의 한국인 밀러(민병갈)님이 개척한 수목원, 천리포 수목원! 14,000여종의 식물종을 보유하고,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식물원으로 인증받기도 한 곳입니다 2002년 민병갈님이 영면하사고, 공익법인으로 남아 사회공익적 기능을 현재 수행하고 있는 아름답고, 좋은 곳 입니다 이른 봄에 가면 납매가 저를 반깁니다 천리포로 다녀왔습니다 이른 봄에는 볼거리가 적지만, 방문객도 적어서 천천히 걸으면서 바람소리, 파도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즐길 수 있습니다 호숫가에 버들이 피었습니다 모두 깨어나는 봄입니다 벌써 야외에도 꽃이 피었습니다 매년 이분을 만나러 갑니다 납매! 향기도 납니다 계절을 기다리고, 보내면서 앉는 의자일까? 오늘은 추위에 아무도 없습니다 이 의자에서 저녁 노을을 보면 참 아름답습니다 아직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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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춘화-천리포수목원산 2015. 2. 27. 09:13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 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네가 가던 그 날은 / 김춘수 네가 가던 그 날은 나의 가슴이 가녀린 풀잎처럼 설레이었다 하늘은 그린 듯이 더욱 푸르고 네가 가던 그 날은 가을이 가지 끝에 울고 있었다 구름이 졸고 있는 산마루에 단풍잎 발갛게 타며 있었다 네가 가던 그 날은 나의 가슴이 부질없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천리포수목원에 봄을 알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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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골계, 전복, 엄나무 홍삼으로 만든 백숙!음식 2015. 2. 26. 08:54
지리산에서 산중 생활을 하시는 지에게서 오골게 한마리를 구입했습니다 감사하게 능이버섯을 조금 보내주셨습니다 명절을 보내고, 제사로 가족이 모이는 날, 고깃국보다는 시원한 백숙이 좋겠다고,,, 오골계, 활전복, 엄나무, 홍상, 마늘, 대추, 오가피,,, 등을 넣기로 합니다 커다란 통에재료를 넣고 쎈불에 푸---욱 익힙니다 엄나무! 능이버섯! 활전복! 홈삼! 전복은 먹기 좋게 썰어서 균등하게 넣기로,,, 기름은 모두 걷어냅니다 완성입니다 홍삼이 잘 울어나서,,,, 노랗고, 진하게 만들었습니다 행복한 가족 모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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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명산 팔봉산!산 2015. 2. 24. 20:21
서산 지역에 잠시 들렸다가 팔봉산으로 향한다 서산 8경의 하나인 팔봉산이다 황사가 심해서 조망도 없고, 바람도 불어서 체감온도는 춥다 오후 15시에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산님들이 모두 돌아가서인지 산길이 한산하니 좋다 송림을 지나서 계단길로 오른다 갈림길에서 1봉을 지나쳐서 2봉으로 오른다 계단길! 1봉(감투봉)의 모습, 조망이 있으면 멀리 중앙리 해변까지 보이는데 아쉽다 우럭바위! 거북바위! 본격적인 오르막 길, 좁은 틈으로도 3봉에 오를수 있습니다 3봉으로 오릅니다 3봉 너머로 펼쳐진 5, 6,7,8봉! 4봉으로 이동하여 3봉을 봅니다 4봉에 사시는 소나무! 4봉 모습 3봉 아래 펼쳐진 능선 농촌 풍경과 암릉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팔봉산! 천천히 즐겨 봅니다 용굴에서 올라오는 계단!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