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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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무침과 구이!음식 2014. 8. 31. 23:23
추석이 다가오니 전어가 살이 오릅니다 회무침으로 미각을 깨우고, 구이는 냄새로 죽입니다 가을 별미여행을 서해안으로 떠나시죠 ? 내장을 제거하고, 비늘을 벗기고, 목을 제거하여 먹기좋게 썰은 후 식초, 초고추장,청영초, 양파, 당근 오이, ,,, 를 넣고 무침니다 구이는 살아있는 것이 좋습니다 살아있는 것을 손질하고, 칼집을 넣습니다 그리고 통에다 소금을 널고, 전어를 넣고, 뚜껑을 닫은 후 흔들어서 골고루 간이 배도록 합니다 이후 직화로 굽습니다 냉동은 요것이 잘 안됩니다 그릴보다 직화가 훨씬 맛이나고, 냄새가 사람잡지요? 언제나 속을 풀어주고, 간을 회복시키고,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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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가고싶다 / 안도현삶 2014. 8. 31. 23:21
그대에게 가고싶다 / 안도현 그대에게 가고 싶다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볕이 들거든 긴 밤 어둠 속에서 캄캄하게 띄워 보낸 내 그리움으로 여겨다오 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그리움으로 하나로 무잔무장 가슴이 타는 사람 아니냐 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새날이 밝아오고 진정 내가 그대 가까이 다가서는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 그날이 온다면 봄이 올 때 까지는 저 들에 쌓인 눈이 우리를 덮어줄 따스한 이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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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 루돌프 슈타이너산 2014. 8. 30. 21:47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 루돌프 슈타이너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그 안에는 태양이 비치고 있고 그 안에는 별들이 빛나며 그 안에는 돌들이 놓여져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식물들이 생기 있게 자라고 있고 동물들이 사이 좋게 거닐고 있고 바로 그 안에 인간이 생명을 갖고 살고 있다. 나는 영혼을 바라본다. 그 안에는 신의 정신이 빛나고 있다. 그것은 태양과 영혼의 빛 속에서, 세상 공간에서, 저기 저 바깥에도 그리고 영혼 깊은 곳 내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그 신의 정신에게 나를 향할 수 있기를,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힘과 축복이 나의 깊은 내부에서 자라나기를. ------- 슈타이너학교에서는 매일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시를 낭송한다고 합니다. (홍성 백월산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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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날 에워싸고/박목월산 2014. 8. 30. 09:13
산이 날 에워싸고/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며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며 살아라 한다. 어느 산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팎에 호박 심고 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구름처럼 살아라 한다. 바람처럼 살아라 한다. 용봉산 최영장군활터의 모습입니다 이 소나무는 활터 아래 암릉에서 자라고 있죠! 지리산에 가려다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쉬렵니다 오서산에 억새가 얼마나 컷는지 궁금합니다 행복한 휴식있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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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아나고탕(안면도 가는 길 -대박칼국수)음식 2014. 8. 29. 20:52
김치가 맛있는 집! 주인장이 직접 배를 운영하면서, 수확된 수산물로 조리하는 집! 대박칼국수로 점심을 하러 지인들과 함께 합니다 바지락칼국수, 아나고구이,전어무침,전어구이, 대하, 꽃게,,,, 허름하지만 푸짐하고, 좋습니다 기본세팅! 깻잎, 감자,얼갈이배추 삶은것, 청양초와 아나고를 넣고 조리합니다 장어탕과 비슷하게 조리하지만, 아나고가 통채로 들어갑니다 얼큰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어제 먹은 알콜에 힘든 몸이 땀이 쪼ㅏ--악 납니다 아나고 대가리를 보니 큰놈으로 조리하셨네요 제가 좋아하는 백김치! 해수에 절여서 맛이 있습니다 물론 어디를 가나 약간의 M??은 들어간듯 합니다 ㅋㅋㅋ 안면도 여행길에 잠시 쉬면서 식사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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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가 ... 이정하농부이야기 2014. 8. 28. 09:08
길을 가다가 ... 이정하 때로 삶이 힘겹고 지칠 때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서 있는 자리, 내가 걸어온 길을 한번 둘러보라. 편히 쉬고만 있었다면 과연 이만큼 올 수 있었겠는지. 힘겹고 지친 삶은 그 힘겹고 지친 것 때문에 더 풍요로울 수 있다.. 가파른 길에서 한숨 쉬는 사람들이여, 눈앞의 언덕만 보지 말고 그 뒤에 펼쳐질 평원을 생각해 보라.. 외려 기뻐하고 감사할 일이 아닌지 내가 길이 되어 당신께로 ... 이정하 길은 내게 일렀다 이제 그만 돌아가라고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돌아기기엔 이미 너무 많이 걸어왔노라고 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가자니 내게 이길을 왜 가는지, 그리고 무엇 때문에 가는지 가늠이 잘 되지 않는다 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