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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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해의 계절!산 2014. 6. 29. 11:13
아침이면 짙은 운해가 인상적인 계절이 되었습니다 용봉산의 멋진 운해를 올립니다 백월산이 조망됩니다 갑자기 몰아닥치기도,,,, 수덕사가 있는 덕숭산과 가야산에도 운해가 가즉합니다 살아있다는 것 / 이정하 바람 불어 흔들리는 게 아니라 들꽃은 혼자 흔들린다 누구하나 눈 여겨 보는 사람 없지만 제 자리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려서 떨리는 게다. 그래도... 들꽃은 행복했다 왠지 모르게 행복했다 용봉산의 명물! 옆으로 사시는 소나무입니다 뒷배경이 그림입니다 능선길 악귀봉을 넘는 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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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국수를 만들며?음식 2014. 6. 28. 23:45
비빔국수를 먹으며 / 목필균 동대문 시장 옷가게와 꽃가게 사이 비좁은 분식집에서 비빔국수를 먹는다 혼자 먹는 것이 쑥스러워 비빔국수만 쳐다보고 먹는데 푸른빛 상추, 채질된 당근 시큼한 김치와 고추장에 버물려진 국수가 맛깔스럽다 버스, 자가용, 퀵서비스 오토바이가 뒤엉킨 거리 옷감 파는 사람과 박음질하는 사람 단추, 고무줄, 장식품을 파는 크고 작은 상점이 빼곡한 곳 가난과 부유가 버물려져 사는 동대문 시장 가족과 동료, 시댁과 친정 세월의 수레바퀴 속에 나와 버물려져 사는 사람들 새콤하고 달콤하고 맵고 눈물 나고 웃음 나고 화나고 삐지고 아프고 그렇게 버물려진 시간들 울컥 목구멍에 걸린다 예산국수(맛있다고 소문)를 삶고,,, 야채를 준비하고(상추, 풋고추,깻잎,쑥갓,치커리,,,,( 달걀도,,, 과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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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의 추억!삶 2014. 6. 28. 16:57
놀 / 이외수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누군가가 그림자 지는 풍경 속에 배 한 척을 띄우고 복받치는 울음을 삼키며 뼈가루를 뿌리고 있다 살아 있는 날들은 무엇을 증오하고 무엇을 사랑하랴 나도 언젠가는 서산머리 불타는 놀 속에 영혼을 눕히리니 가슴에 못다한 말들이 남아 있어 더러는 저녁강에 잘디잔 물비늘로 되살아나서 안타까이 그대 이름 불러도 알지 못하리 걸음마다 이별이 기다리고 이별 끝에 저 하늘도 놀이 지나니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뭉게 구름이 하늘에 떠 있는 오후입니다 오늘도 꽃지의 일몰이 아름답겠군요! 행복한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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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구가 필요할 때, 책 한권 읽어요책 2014. 6. 28. 04:41
살아가는 일은 언제나 복잡하다 단순하다면 한없이 단순하지만, 일이 잘 풀리는 순간에도 문제는 언제나 있다 그리고, 절벽에 선 느낌, 먹먹한 느낌이 드는 그런 순간도 있다 그 시간은 좀 괴롭다 우리는 중요한 것을 잊고 있다 생명이 있고,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일이 있으면 남의 지혜를 구하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그건 책, 사람,,,, 이런 날 책 한권 읽으면 좋아진다 특히 용기를 주는 책이면 더욱 좋다 녹음이 짙어 가는 그늘 아래서 느긋한 휴식을 즐기며 읽는다면 무엇이 나를 채우리요? 느림의 마음과 여유로움이 함께하는 휴일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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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 그대에게 가고싶다카테고리 없음 2014. 6. 28. 01:12
그대에게 가고 싶다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볕이 들거든 긴 밤 어둠 속에서 캄캄하게 띄워 보낸 내 그리움으로 여겨다오 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그리움으로 하나로 무잔무장 가슴이 타는 사람 아니냐 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새날이 밝아오고 진정 내가 그대 가까이 다가서는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 그날이 온다면 봄이 올 때 까지는 저 들에 쌓인 눈이 우리를 덮어줄 따스한 이불이라는 것도 나는 잊지 않으리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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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예산 가야산 오얏골 )음식 2014. 6. 27. 00:41
산에서 하산하면 들리는 곳! 산채 아니면 닭백숙, 두부와 막걸리,,,, 충남 예산군 덕산면과 서산시 해미면에 자리한 가야산 아래 닭백숙집 입니다 산기슭에 허름한 모습입니다 자체로 농사를 짓고 하는 집으로 정이 있고, 토속적입니다 옻닭을 주문했습니다 요즘 식당에서는 진짜 옻나무를 안넣고, 엑기스를 많이 쓰시던데,,, 이 집은 주변에서 채취한 재료를 사용합니다 묵은 무우김치! 아직은 아삭합니다 무청을 소금에 염장하여 보관하였다가, 염분을 제거하여 볶아서 나물로 만듭니다 어릴적에 먹던 기억에 전 너무 좋아합니다 동치미 된장에 박은 깻잎장아찌! 닭고기를 싸서 먹으면 간이 딱! 서리태로 만든 두부도 한 접시 주문 매일 직접 만들어서 팔기에 숫물(갠수) 맛이 나고, 부드럽습니다 양념장, 전 두부를 묵은지에 싸서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