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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날 강변 / 신동호
    2018. 6. 21. 09:39

    봄날 강변 / 신동호


    세월이 멈춰졌으면 하지 가끔은
    멈춰진 세월 속에

    풍경처럼 머물렀으면 하지 문득
    세상이 생각보다

    아름답다는 것을 느꼈을 때일거야
    세상에는 생각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꼈을 때일 거야 아마
    예전에 미처 감지하지 못해서가 아니야
    떠나온 곳으로 돌아가면 또다시
    아름다움을 느끼기엔 너무나 빠른 세월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야 분명
    마음은 발걸음보다 항상 뒤처져 걷지만
    봄날 강변에 앉아보면 알게 되지
    머얼리 기차가 지나갈 때
    눈부신 햇살 아래,

    오래 전 정지된 세월의 자신은

    얼마나 아름다웠던가 순간
    기차는 굴속으로 사라져버리고
    강변의 아름다움으로부터 자신은 떠나지만
    변하지 않는 풍경으로 남아 있을 게야

    마음의 지조처럼
    여전히 기다릴 게야 오래도록.


     

    지난 6일에 다녀온 한라산 풍경입니다

    마음 한켠을 누르던 일이 있어서 빈둥거리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사진 정리합니다

     

     

    어느 시인의 글처럼,

    다시금 심장의 고동소리를 듣고싶고

    매 순간 두근대고 살고 싶습니다

     

    가장 좋은 것을 무상으로 주는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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