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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여행의 백미, 선자령 찬바람 맞으러,,,!
    2017. 1. 16. 21:37

    0, 산행코스: 대관령휴게소~2구간분기점~한일목장길~우측숲길~선자령(1,157m)~동해

     전망대~대관령휴게소 산행거리 : 12km / 산행시간

    0, 산행 시간 ; 4시간

    0, 일행 : 홍성토요산악회

     

    새벽 04시에 홍성을 출발하여, 아침을 휴게소에서 해결하고, 대관련휴게소에 도착한다

    여명이 밝아 오는 시간이다

    겨울이면 한번은 꿈을 꾸는 눈꽃 산행지 선자령으로 간다

     

    한파주의보가 내린 아침이라 그런지 춥다!

    영하 18도!

    울타리 너머의 양떼목장의 모습이다

    눈이 별로 없다

    조망과 함께 보여지는 목장의 풍경이 그지없이 평화롭다

     

    산행을 하면서 언제나 다 보고, 누릴 수는 없지만 눈과 눈꽃이 아쉽다

    하지만 코끝으로 전해오는 바람과 한파가 있어 나의 심장을 깨운다

     

     

     

    조릿대가 눈 속에서 겨울을 난다

     

    선자령 아래 임도에는 야영을 즐기는 분들도 있다

    조망을 위하여 능선으로 올라왔다

    바람과 탁 트여서 멀리 용평스키장까지 조망되는 풍광이 좋다

    산악대장님 한컷!

    밝아온 했살에 비추인 풍력발전기의 모습입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경치이고, 아름다움이지만 , 바로 아래에 서니 굉음에 가까운 소리가 납니다

    눈이 적어서 아쉽지만 설원에 펼쳐진 풍력발전기가 이색적입니다

     

     

     

     

     

    매봉으로 이어지는 길에도 줄지어선 풍력발전기!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는 모르지만 익숙하지는 않다

     

     

     

     

     

     

     

    인간개체들이 아무리 똑똑하다고 해도 세상은 넓고 그들이 모르는 것은 너무도 많다

    광대한 우주속의 인간은 눈도 없이 더듬이만 가지고 더듬 더듬 세상을 탐지하는 힌개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인간 가운데 좀 지성적이라고 하는 학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학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최선을 다해서 인간과 세상을 관찰하고 그 결과를 몇 권의

    책으로 남기는 일에 불과하다

     

    -- 파이어스톤 도서관에서 길을 잃다 류대영 중에서 --

     

    책도 내지 못하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은?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은 무엇을 남길까?

    이 선자령의 눈처럼 봄이면 우주로 돌아가는 삶인데,,,

     

     

     

    눈은 역사를 만들었다  !

     

    역사란 개인의 삶만큼이나 가벼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깃털처럼 가벼운, 바람에

    소용돌이 치는 먼지같이 가벼운, 내일이면 사라질 그 무엇처럼 가벼운 것이다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전망대에 올라서 동해 바다를 조망한다

    발 아래로 고속도로가 지나는 모습, 멀리 주문진항의 모습을 보면서 힌 눈이 허리까지 쌓이는 날

    다시 오리라 약속을 한다

    휴게소로 원점회귀 하산한다

    30가지 산채가 나오는 오대산 유정식당을 기대하면서,,,,

     

    꿈속의 꿈 / 박용래

     

    지상은 온통 꽃더미 사태인데

    진달래 철쭉이 한창인데

    꿈속의 꿈은

    모르는 거리를 가노라

    머리칼 날리며

    끊어진 현 부여잡고

    가도 가도 보이잖는 출구

    접시물에 빠진 한마리 파리

    파리 한 마리의 나래짓이라

    꿈속의 꿈은

     

    지상은 온통 꽃더미 사태인데

    살구꽃 오얏꽃 한창인데

     

     

    바람 소리가  더 없이 시원했다

     

    힌 눈이 적어도 어쩔수 없다

     

    겨울날,

     

    산 길을 즐기고 돌아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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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